최종편집 2024-04-27 01:26 (토)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고정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6일 복당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 일도2동 갑 선거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3선 도전'에 나서는 고 의원의 탈당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 의원은 자유한국당 탈당 사유에 대해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체계에서 이해 하지 못할 후보경선 준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각 선거구에서 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후보공천 절차를 진행해 줘야 한다"며 "그러나 일도2동 갑 선거구에서는 지난번 지방선거 때 저와 경선을 했던 분은 패하니까 당을 탈당해 상대 후보편으로 가서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분의 또 다른 가족이 출마해 저와 경선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특히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당시 현역 의원들은 경선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의도적으로 경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경선 추진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날 팩스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고 의원은 "이번 6·13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제1선거구에서 출마할 예정인 김명범 예비후보(전 바른정당 대변인)의 복당신청을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부적격’ 결정을 내려 거부했다.

이에따라 김 예비후보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