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정부 임상실험 허가만 기다린다" 기대감

중국의 이종이식 기술 개발 현황을 전하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6일자 기사. © News1

중국 과학자들이 돼지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는 기술을 임상 실험하기 위해 정부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유전자 조작된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첫 수술이 2년 뒤면 실행될 수도 있다고 국책 이종(異種)이식 프로젝트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최근 전 세계 과학자들은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 등 여러 동물이 수 년 동안 생존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여기에 쓰이는 주요 생명공학 기술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돼지 장기가 인간의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돼지 장기는 그 크기나 대사활동에 있어 인간과 유사하며 따라서 인간 이식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돼지 각막 이식수술은 이미 성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2010년부터 1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이뤄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 복제 연구소를 보유한 국가로, 인간 이식에 필요한 돼지 간이나 심장 등을 공급 받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의 폐나 신장, 간을 이용한 이종 이식 실험은 유럽과 우리나라, 일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이종 이식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막대한 장기 수요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장기기증 문화가 아직 없다. 따라서 중국은 이종 이식 실험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종 이식 실험이 가장 발달된 나라 중 하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자오지지안 난징의대 대사성질환연구소 소장은 "장기부전으로 인해 죽어가는 환자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간청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임상실험 허가를 계속해서 미루자 최근 연구팀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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