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스틸 컷 © News1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가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29일 0시(한국시각)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가 최초 공개됐다.

'옥자'는 가족처럼 지낸 슈퍼 돼지 옥자를 구출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산골 소녀 미자의 여정을 그린 작품. 세계적 인정을 받는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세계적인 인터넷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넷플릭스 영화라는 점에서 '옥자'는 첫 공개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랑스 극장 협회의 반발에 부딪쳤다. 이때 불거진 '상영 방식' 논란이 영화의 발목을 끝없이 붙잡고 있는 모양새.

프랑스 극장 협회의 반발 이후 이 영화는 국내 3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외면을 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당초 '옥자'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무제한 극장 상영과 인터넷 사이트 동시 공개를 결정했던 상황. 하지만 멀티플렉스 극장 측은 이 영화가 VOD로 서비스를 하기까지 통상 3주로 잡는 '홀드백' 기간을 지키지 않고 넷플릭스 사이트와 극장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상영 거부 입장을 밝혔다.

결국 '옥자'는 전국 100여개 개인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개봉 결정을 한 영화관은 약 80여곳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옥자'가 넷플릭스 이용자와 한국 관객들의 환영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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