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MBC '복면가왕' 캡처

'복면가왕'과 백인태의 짧은 만남이 아쉽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5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에 맞서는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대결에는 너구리와 얼룩소가 출전,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선곡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묵직한 저음의 얼룩소, 화려한 음색과 기교의 너구리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수준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복면가왕’에서 보기 드문 선곡, 보기 드문 스타일의 무대였다. 객석과 판정단석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강성훈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동받았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만큼 와닿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카이는 "팝페라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라이징 스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예상되는 인물이 있다고 예상했다.

두 사람의 승부 결과는 단 한 표 차이였다. 50대 49로 승리를 거머쥔 자는 바로 너구리였다. 얼룩소는 솔로곡으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했다. '귀호강' 무대를 선사한 얼룩소의 정체는 팬텀싱어 준우승자 성악가 백인태였다.
 
© News1 MBC '복면가왕' 캡처


백인태는 "아버지가 음악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셔서 반대 끝에 일반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나와 친한 유슬기라는 친구의 권유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준우승까지 하게 됐고 이제 노래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버지는 제 노래를 잘 모르셨는데, 아버지가 '복면가왕'은 좋아하셔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이렇게 노래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 끝에 백인태는 탈락했다. 시청자는 단 두곡으로 그의 무대를 떠나보내기에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간만에 '복면가왕'에 찾아온 실력자의 아쉬운 이별이었다.

한편 데뷔 18년차 신스틸러 배우 정수영, 'TTL소녀'로 불렸던 배우 임은경, UN 출신 최정원이 복면가수로 등장했다. 포카혼타스 서핑걸, 트럼펫, 너구리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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