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작업 대안으로 제시…적재량 600톤 늘어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하역해 이동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이기 위한 천공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그 대안으로 운송장비인 모듈트랜스포터를 추가해 적재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3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배수작업의 대안으로 트랜스포터를 추가해 적재하중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모듈트랜스포터 운송 기업과 함께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선체 천공작업의 계속 진행여부를 논의했다.

이 결과 천공작업은 계속해 배수는 진행하고 추가적인 조치로 모듈트랜스포터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는 모듈트랜스포터 24대가 추가되면 600톤의 적재하중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천공작업의 결과는 물과 진흙이 원하는 만큼 빠져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대안으로 모듈 24대를 추가해 600톤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현재 1만3460톤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를 모듈트랜스포터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최대 관건은 상하이샐비지 측에서 추가되는 모듈트랜스포터 사용에 대해 늘어나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은 19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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