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직권남용 사건 재판, 포스코 관계자 증인 나서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비선실세 최순실 씨.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7일 '비선실세' 최순실씨(61) 관련 재판 2개가 연이어 열린다. 검찰이 기소한 최씨의 직권남용 등 사건 공판에는 그동안 회사 사정을 이유로 불출석했던 대기업 관계자들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증인으로는 포스코 측 황은연 사장(오전 10시)과 조원규 경영지원본부 전무(오전 11시)가 채택됐다.

이들은 포스코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고 광고계열사인 '포레카'를 최씨가 소유한 모스코스에 넘기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블루K로부터 펜싱팀 창단을 압박을 받은 경위 역시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10분에는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67·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날 롯데 그룹 경영 비리 관련 재판도 진행되기 때문에 소 사장이 출석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앞서 오후 2시10분 같은 재판부 심리로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건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특검의 '뇌물죄' 기소 사실 자체를 두고 강력 반발 중인 최씨 측 변호인단은 이날 공소장 및 공소사실을 두고 특검과 날카로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이날 '비선진료' 재판도 줄줄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57)과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48) 등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이 오전 10시10분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마치고 공판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선 모습을 볼 날을 가늠해볼 수 있다. 

뒤이어 10시30분과 10시40분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와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두 사람 모두 첫 재판에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범죄사실을 인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