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실 가능성 낮아"

 

26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바닥 곳곳에 녹이 슬고 훼손되었으며 물때가 쌓여 있다. 3년 만에 바닷속에서 떠오른 세월호 선체 전체 모습을 근접 촬영했다.2017.3.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와 유품 등의 유실 방지를 위해 반잠수선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 4월 인양을 결정한 후 일관되게 미수습자 수습을 전제로 인양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기술검토 단계에서부터 '선체의 구조적 절단 없는 통째 인양' 방식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이샐비지와 계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수습자 가족들과 협의해 3중의 유실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해수부는 "유실방지를 위해 선수와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고, 인양 후에 드러난 선체에도 유실방지망이 온전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체 주위에 사각 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좌현측 창과 출입문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한 후 배수과정 등에서의 유실 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양측 난간 쪽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이 유실방지망은 철재 그물망 2개 사이에 오일흡착제가 들어가 있어 유실 방지와 함께 기름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좌현 선미 램프 제거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이번 소조기 내에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개방상태가 된 선미 램프는 객실부가 아닌 화물칸(D데크)의 출입구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또 "선체부양 중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의 증가가 일정했던 점, 이동 중 수평상태가 유지된 점을 고려시 화물 유실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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