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광철 제주시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 가져
- 탈당했던 김영진 후보, 19일 국민의힘 전격 복당...고광철 후보, 중앙당과 협의 통해 이례적 전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20일 탈당해서 무소속 행보를 이어나갔다가 어제인 19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후보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해 해댕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광철 후보는 2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고 후보는 김영진 전 후보의 전격 재입당과 관련 “담대한 마음으로 건강한 보수의 재건과 결집을 위해 명쾌한 결단과 희생을 보여주신 김영진 후보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서두에 표했다.

이는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전격적인 전략공천 방침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김영진 전 후보가 마음을 돌려 재입당을 결정함으로 인해 보수 단일화의 기초를 다진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 것.

고 후보는 “김영진 후보께서 고심 끝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보수 분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아름다운 매듭을 지어 주셨다”며 “비장한 심경이 느껴지는 회견 내용을 접한 저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 후보께서는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일당 독주하며 만신창이가 된 절망스러운 제주의 현실 속에서 자신이 새로운 희망이 돼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라며 전략공천으로 상처를 입혔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고 후보는 “이번 김 후보의 결정은 단지 고광철을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라 제주시민들이 4년 더 혹독한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는 비장한 결의와 결정”이라며 “이는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자신을 내려 놓은 것”이라며 “김 후보가 보여준 그간의 노고와 헌신, 정치적 희생과 결단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원팀'이 돼 반드시 시민 여러분의 변화의 바람과 교체의 소망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을 위한 대전환의 제주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일간제주
▲ ⓒ일간제주

그러면서 고 후보는 “김 후보께서 이루지 못한 정책과 공약 들...제가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지켜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김 후보와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모두 동지로 모시고 섬기며 함께 같이 가겠다”며 원팀으로 승리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고 후보는 "이번에는 꼭 정당과 사람을 바꿔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전제한 후 "신의를 지키는 정치, 겸손함으로 섬기는 정치를 배웠으며, 바른 정치를 실천하는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제주의 아들 고광철에게 제주를 제대로 바꿀 기회를 달라"며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사람을 바꾸고, 변화를 바라는 소망을 이루어 반드시 승리하는 국민의힘 고광철이 될 것을 다짐한다"며 재차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기자회견문 내역이다

[전문]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시갑 시민 여러분!

어제, 김영진 후보께서 고심한 끝에 선민후사(先民後私),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보수 분열’이라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아름다운 매듭을 지어 주셨습니다.

비장한 심경이 느껴지는 회견 내용을 접한 저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김 후보님은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일당 독주하며 만신창이가 된 절망스러운 제주의 현실 속에서 자신이 새로운 희망이 되어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를 구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을겁니다.

지난 3월 5일, 제가 국민의힘 제주시갑 후보로 공천을 받는 순간, “이외의 결과에 충격과 함께 마음의 상처가 크시겠다”라는 생각에 솔직히 인간적인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큰 마음으로 건강한 보수의 재건과 결집을 위해 명쾌한 결단과 희생을 보여주신 김영진 후보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영진 후보님은 저 고광철 개인을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닙니다.

제주시민들이 4년 더 혹독한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 안된다는 비장한 결의와 결정으로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자신을 내려 놓은 것입니다.

김 후보님은 수년간 우리 당과 제주를 위한 일이라면 늘 민생 속으로 다가갔고, 현장 속으로 뛰어가서 제주시민과 애환을 함께 했습니다. 폭염과 엄동설한에도 그는 쉬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처절함과 진정성을 몸소 보여준 훌륭한 후보였습니다.

이제 저 고광철은 김영진 후보님이 보여준 그간의 노고와 헌신, 정치적 희생과 결단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시갑 시민 여러분!

마침내 저희 두 사람은 하나가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원팀!’입니다.

제주를 뜨겁게 사랑하고 제주시민을 극진히 섬기겠다는 두 마음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시민 여러분의 변화의 바람과 교체의 소망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을 위한 대전환의 제주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독선과 실정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20년,

그 허송한 세월과 부진한 성적표를 반드시 따져 물어 회초리를 들고 그들을 심판하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이제, 저 고광철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김영진 후보님의 이루지 못한 정책과 공약, 제가 그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지켜 나가겠습니다.

김 후보님과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 제가 동지로 모시고 섬기며 함께 같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시갑 시민 여러분!

지난 20년은 우리의 희망을 빼앗겨 버린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를 갈등과 분열, 대립과 반목으로 갈라치기 하며 주민 위에 군림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직시하고,

배신과 모략과 위선으로 얼룩진 암투를 벌이며 권력욕에 취한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똑똑히 지켜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제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의 열망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후보등록도 안된 지금 이 시점의 조변석개(朝變夕改)한 지지율은 의미를 두지 않겠습니다.

민주당 후보는 내리막 길이 보이고, 저 고광철은 꾸준히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민주당 의회독식 20년동안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에 분노하는 민심의 성난 바람은 향후 태풍으로 휘몰아 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시민 여러분!

저는 배신도 모략도 위선도 어울리지 않는 참신하고 순박한 사람입니다. 섬기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방법만 배운 사람입니다.

40대 후반이라서 자신감 충만하고 추진력과 패기가 넘칩니다.

불의를 보면 못참고 정의로움을 위해서는 몸을 던질 줄도 압니다.

그러나, 제가 돈으로도 살 수 없고, 금·은· 보화를 드려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주시민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를 향해 보내 주시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마음’만큼은 너무 크고 귀해서 선물로, 은혜로 받고 싶습니다.

정말 할 수만 있다면...

“내 젊음을 팔아서라도 제주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사고 싶습니다”

“선택받을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불사르고 싶습니다.”

“저 고광철을 머슴으로 마음껏 부려주십시오.”

이번에는 꼭 정당과 사람을 바꿔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주십시오.

신의를 지키는 정치, 겸손함으로 섬기는 정치를 배웠습니다.

바른 정치를 실천하는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제주의 아들 고광철에게 제주를 제대로 바꿀 기회를 주십시오.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사람을 바꾸고, 변화를 바라는 소망을 이루어 반드시 승리하는 국민의힘 고광철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2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국민의힘 후보 고 광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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