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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4일 천주교제주교구 이주사목(나오미)센터(센터장 양용석 신부, 이하 나오미센터)와 ‘난민 및 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연구 및 문화 활동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나오미센터 양용석 센터장, 김상훈 사무국장,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 김준표 연구교수, 강진구 연구교수, 김진선 연구교수가 참여하여 제주지역 미등록 노동자들의 실태 연구의 필요성과 이들을 위한 조례 제정 필요 등에 대한 심도있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나오미센터는 천주교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로, 그동안 제주도 내 이주민과 인도적체류자, 난민신청자와 난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숙소 제공, 일자리 알선,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주인권포럼에서는 ‘농촌 제주와 그림자 일꾼: 제주도민이 될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토론’ 세션을 통해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유지되는 제주지역 1차 산업의 진실을 파악하고,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한 제주지역 특성화 비자 제도에 관해 제안하여 주목받았다.

나오미센터 양용석 센터장은 “난민연구네트워크 사무국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나오미센터 활동의 학술적 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제주 정주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활동의 학술적 기반을 탐라문화연구원에서 제공해주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2023 난민연구네트워크 출범 당시 대정읍을 중심으로 한 나오미센터 김상훈 사무국장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실태 연구 발표가 인상적이었다.”며, “제주지역 난민, 이주민 대표 활동기관인 나오미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만큼, 제주지역 외국인 노동자 실태 파악 연구 및 정책 제안에 탐라문화연구원이 앞장서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서귀포시 위성곤 국회의원이 발의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른 농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실태 조사 및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2018년 예멘 난민 유입을 계기로,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한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 난민연구네트워크 출범과 함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탐라문화학술총서 28(쿰다난민연구총서 03) 이미 언제나 잡종이었던 우리: 이주, 난민, 혼종이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평가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외 난민연구 및 활동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서 제주학을 기반으로 한 정책인문학 쿰다 인문학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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