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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이번 총선에서 선거중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변인은 오늘(14일) 논평을 통해 최근 오영훈 지사의 행보가 오해를 살 수 있을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주변에서 매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거에 관심을 두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변인 논평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오영훈 도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만큼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서는 안된다.

지방정부를 이끄는 도지사로서 법적인 선거중립 의무 뿐만이 아니라 언행에 있어서도 시비거리를 낳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오영훈 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행했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당인(黨人)으로서, 심정적으로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바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생각과 행동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속담처럼, 지역에서 도지사의 행보가 자칫 도민들의 오해를 불러오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을 우리는 바라지 않는다.

특히 민생행보라는 미명아래, 지역을 다니면서 지지자들과 이해관계인들에게 선거 관련 언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과 함께 우리 국민의힘도 예의주시 하겠다.

앞으로 남은 한달 동안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옛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주변에서 매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거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

또한 측근 관리를 철저히 해서 혹시라도 지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오버액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공직사회의 줄세우기와 선거개입 논란도 이번만큼은 확실히 종식시켜야 한다.

오영훈 지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중인 피고인이다.

2년 가까이 사법리스크를 안고, 도정운영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면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항소심과 최종심이 남아있는 만큼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도지사는 정당인으로서의 처신 보다는 70만 도민을 대표하는 공직자로서 깨끗하고 엄격한 선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본분을 다해야 한다.

2024. 03. 14.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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