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서귀포지역에 경찰청장 출신 고기철 후보가 이경용 후보 경선에서 승리,
- 제주 제2공항 최대 현안‘서귀포...3선 고지 도전 민주당 위성곤 vs 정치신예 고기철 맞대결
- 고기철, 경선 심사과정에서 전략공천‘논란에 경쟁자 이경용 법적조치...원팀 과제 산더미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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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고와 서귀포의 자존심 대결에서 지지자 간 치열한 기세싸움으로...그리고 ‘전략공찬 읍소’논란에 법적싸움으로까지 빚어지면서 선거 이슈를 모두 묻히게 하는 일명 ‘블랙홀’싸움인 서귀포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경선에서 최종 승리자는 고기철 예비후보가 됐다.

국민의힘 경선결과로 인해 서귀포지역은 단수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와 본선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고기철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중앙당 인재영입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회제를 일으켰으며, 제주 출신 최초 ‘제주경찰청장’이라는 정치적 브랜드를 거머쥐면서  도민사회 내 상당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

25일 오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일반 유권자 80%와 당원 선거인단 20% 비율로 진행한 전국 19개 선거구 1차 경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역에서 서귀포시 선거구는 정치 신인인 고기철 예비후보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선 의원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넘어섰다.

▲ 국민의힘 자료 갈무리ⓒ일간제주
▲ 국민의힘 자료 갈무리ⓒ일간제주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서귀포고등학교 동문이자 국회의원 3선에 도전장을 내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됐다.

앞서 이경용 예비후보와 고기철 예비후보는 제주를 넘어 전국적 이슈가 됐던 제주시 갑지역 ‘음주의혹’ 제기당시 모든 선거의 초점이 모아질 당시에도 치열한 기세싸움과 법적싸움으로 빚어지면서 제주시갑지역 후보 간 갈등 논란을 앞서는 반전을 보여줄 정도로 엄청난 흥해몰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한 고기철 예비후보의 본선은 '산넘어 산' 형국이다.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수장의 역할을 맡게 될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지 않는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전략공천’논란에 이를 거론한 경선 경쟁자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법적 소송한 상태에서 본선 싸움을 대비한 ‘원팀구성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이경용 지지자는 “먼저 고기철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그러나 스스로 ‘원팀’을 부르짖었던 이경용 후보를 법적 소송의 대상으로 치부한 상태에서 이제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원팀’이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은 기우”라며 “지금이라도 이경용 예비후보자는 물론 지지자들 대상으로 적극적 소통으로 마음을 여는 즉, 설득하려는 자세가 급선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오는 총선에서 서귀포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을 두고 고기철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와의 치열한 본게임을 벌이게 됐다.

이런 상황 속에 현재까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허용진 도당위원장은 물론 법적소송으로 껄끄러운 관계의 이경용 예비후보와의 ‘원팀’구성에 고기철 예비후보자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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