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병관 “윤석열 대통령 제주도민 이동권 보장 공약 반드시 지켜야!!”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5일 오전 11시 제주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 가져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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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물론 원희룡 잔 장관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여줬던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단체들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해당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주도지사 시절부터 소통을 이어왔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 ‘도지사는 물론 주무부처 장관 재임때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무엇을 한 건지 모르겠다’며 비판의 칼을 높이 겨냥하기도 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시 고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도민의 이동권을 위한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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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표발언에 나선 오병관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의 추진 의지에 의문이 든다”며 날선 비판으로 서두를 연 후 “지난해 3월 제2공항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렇지만 연말을 넘긴 작금의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로, 이는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 탓에 기안한 것”이라고 격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적심하듯 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22대 총선과 관련해 부산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상태”라며 “가덕도 신공항 우선 추진을 내걸면서 제주 제2공항은 후순위로 밀어낸 상태”라며 “제2공항이 한시가 시급함에도 이를 외면하는 것은 도세가 약한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며 총선을 앞에 두고 부산민심 달래기에만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이율배반적 작태에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이어 오 위원장은 “특히,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임기 중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꼭 할 것이라 믿었으나 기대를 져 버렸다”며 “제주도를 위한 어떠한 기여도 없이 떠나간 원희룡 전 장관...도지사 시절의 의지와 포부는 허당인가”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제2공항이 지체될수록 도민사회 갈등만 깊어지고 불안감만 팽배해질 것”이라며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즉각 고시를 통해 9년째 기다려 온 예정지 주민들의 갈등으로 인한 고통을 멈추게 해 달라”라며 격한 어조로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 위원장은 최근 제주 제2공항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발표한 현 국회의원이면서 3선에 도전하는 위성곤 예비후보에 대해 연이어 비판의 입장을 견지했다.

오 위원장은 “위 의원은 도의원 당시 입지 결정에 대해 산남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입지 결정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도민 의견을 거론하며 줄기차게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며 사실상 반대행위를 했음을 지적한 후 “위 의원은 며칠 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제2공항을 찬성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온갖 말 바꾸기와 오락가락 행태로 제2공항을 반대해 온 가증스런 이중성”이라며 “만약 의원이 소신껏 했다면 제2공항은 9년째 표류하지 않고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과오를 솔직하게 반성하고 도민들께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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