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에 건축된 옛.고씨주택을 리모델링하여 도시재생 공유공간으로 운영 중인“제주책방·사랑방”이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23년 도내 건축자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시행한 결과 「한옥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의한“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었다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역사적.문화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우수건축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진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제주책방·사랑방은 탐라문화광장 조성 시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보존되어 2019년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으로 리모델링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아카이빙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제주책방·사랑방은 2019년 9월부터 본격 운영되어 매년 8,000여명 이상 이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우수 건축자산으로써의 가치 재생산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일간제주
▲ ⓒ일간제주

이번 등록된 주요 보존 필요 가치는 다음과 같다.

△ 역사적 가치

- 전통가옥과 현대가옥의 중간형태로 전형적인 문화주택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

- 근대 주거 건축물로써 지어질 당시 본적산가옥(지붕,창호) 형태를 차용하였으나, 제주 전통 가옥의 안거리 박거리 배치와 내부구성 등 전통성을 계승한 것으로 사료됨

- 기술적으로는 일식건축으로 지어졌으나, 기능적으로는 제주 가옥의 전통적 내용을 잘 보여줌

- 용도와 외관이 우리나라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줌

△ 경관적 가치

- 도심 속의 기와집으로 경관적가치와 1940년대 건축기술 및 자재 수준을 엿볼 수 있음

- 산지천 주변의 1층 주택으로 원도심 초기의 주거 앉은 형태로 돌담과 주변 녹지 조성과도 어울림

- 제주가옥의 안거리, 박거리와 그 사이의 마당을 통해 제주가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

- 건축물과 공간환경 등이 주변과 어우러져 특색있는 지역경관을 형성

△ 예술적 가치

- 문화주택이라고 하지만, 전통가옥의 소목과 대목의 예술성이 남아있음

- 남아있는 근대 주거 건축물로써 정갈하게 꾸며진 마당공간과 공간 사용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됨

- 건축 당시의 구조재가 잘보존되어 그 당시의 제주가옥의 디자인 기능이 중요한 의미를 지님

- 건축적 디자인, 장식 또는 기능이 중요한 의미를 지님

△ 사회문화적 가치

-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문사회적으로 중요한 장소적 가치와 신(新)문화를 창달할 수 있는 중심지로 적합

-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보존 노력으로 복원되고 지켜진 산물이며, 앞으로 몇 남아있지 않은 근대 건축자료로 활용될 가치가 있음

-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재현을 위해 노력하였고, 이는 책방과 사랑방으로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원도심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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