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호 의원, 제주를 표방해 탄생한 ‘제주항공’...그러나 제주도민 기대 부응 못해 비판
- 오영훈 지사, 제주항공 4년동안 적자 감안...“많이 달라질 것”긍정전망

제주항공 ⓒ일간제주 D/B
제주항공 ⓒ일간제주 D/B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들은 제주항공의 태생을 짗어가면서 제주항공의 도민무시에 강력한 비판의 칼을 높이 들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코로나19기간 동안 적자인 점을 감안애햐 함을 강조하면서 제주도와 적극적 협의를 통해 향후 문제점 해결에 나설 뜻을 피력하고 나서면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노형동 갑)은 11일 열린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항공 비판에 나섰다.

앞서 도민사회에서는 제주항공이 태생의 목적에 어긋나 제주에 기반을 둔 지역 항공사가 저렴한 항공요금 등으로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철저히 무시하는 등 제주항공이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 ⓒ일간제주
▲ ⓒ일간제주

이날 양 의원은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합작으로 저렴한 항공요금, 제주도민 이동권 보장이라든가 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설립됐다”며 제주항공의 태생에 관한 설명으로 서두를 열었다.

양 의원은 “그러나 제주항공이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보면 운임 조절 기능이라고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당초 대형 항공사의 70% 수준에서 운영하겠다는 협약을 지켜내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지원과 지지로 탄생한 제주항공이 철저한 이윤취득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러한 질타에 답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항공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백번 공감한다”며 “그러나 제주항공은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계속 적자가 쌓인 점도 감안돼야 한다”며 작금의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을 감쌌다.

그러면서 불만의 많은 작금의 상황을 감안한 듯 오 지사는 “지난해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후에 제주항공 측에 제주기점 국제노선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왔다”며 “현재 제주항공이 베이징 노선, 마카오 노선을 운항 중이고 앞으로 다낭 노선이 운항할 예정”이라며 운항 노선 다변화를 전개해 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오 지사는 “향후 제주기점 국제노선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제주도가 행정적으로)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국적 항공사와 외국 국적 항공사에 대해서도 제주를 기점으로 노선을 확충하면 똑같이 지원하고 이것이 해외 관광 유치에 도움이 충분히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