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먹거리를 매개로 건강한 먹거리 기반 커뮤니티 돌봄 사업 추진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와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한애경, 이하 ‘한살림 제주’)은 먹거리를 매개로 지역주민 및 지역공동체의 건강성 회복과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고자 「건강한 먹거리기반 커뮤니티 돌봄」사업을 추진해왔다.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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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기반 커뮤니티 돌봄」사업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가 지역 내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단체들과 협력하여 실제 지역문제해결을 도모하는 <민관협력 기획형 리빙랩>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추진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존의 먹거리돌봄의 한계와 사각지대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먹거리돌봄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주목하여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한살림 제주는 먹거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재료를 직접 가져갈 수 있는 나눔냉장고를 설치 및 운영하고,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대상자들에게 전달하는 반찬나눔 등을 진행하였다.

이 사업을 진행하며, 다년간 민간에서 시작되고 주도하는 먹거리돌봄 모델의 안정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서는 지역 안에서 다양한 주체 또는 자원 간의 연대가 수반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이후, 먹거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더 많은 주체와 자원들이 만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연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한살림 제주뿐만 아니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오미센터,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의 협력과 주민참여예산이 더해져 노형동 일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나눔냉장고 사업이 원도심 지역까지 확대되었다. 이 결과, 나눔냉장고는 2대에서 5대로, 반찬나눔 대상은 4가구에서 120가구로 확장되었다. 이 외에도 기존 행정의 체계 안에서 겉보기에 빈곤을 겪지 않는 것으로 간주돼 먹거리 돌봄 정책의 주요 대상이 아니었지만 실제 먹거리돌봄이 필요했던 외국국적 이주민, 한부모 가정을 비롯한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을 ‘먹거리 돌봄’ 대상으로 신규 발굴하여 이들을 돌봄 영역 안으로 편입시켰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먹거리 돌봄을 통해 서로 연결된 사람들이 7,796명으로 집계되었다.

다소 생소했던 자원연계를 통한 민간주도 먹거리돌봄 시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었고, 이 의제와 센터 사업에 대한 도내·외 언론 및 유관기관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공론화 캠페인 문구를 개발하고, 지역 안에서 먹거리돌봄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지난 사업추진 과정을 관찰 기록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먹거리돌봄의 지속방안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이제는 누구나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돌보는 '서로돌봄'의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협력과 연대를 통해 경제적 취약계층은 물론 가정밖 청소년, 외국국적 이주민,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실제적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다양한 주민들을 발견하고, 지역 내 먹거리돌봄 자원 발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사업의 과정을 기록하고 분석한 연구보고서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 공식 홈페이지(jejusotong.kr) 내 지역혁신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에서「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의 일환으로 제주시가 추진하는 지역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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