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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10월 31일 10시에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코로나19 제주교육 정신건강 실태용역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신건강 실태용역은 코로나19 유행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우울, 불안, 학업스트레스, 대인관계 등 학생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의 정신건강 실태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진단함으로써 위드코로나를 넘어 엔데믹 시대를 대비한 학생 정신건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의뢰하여 진행되었다.

실태조사는 7월 14일부터 7월 29일까지 지역, 학교유형, 학교수, 학생 수를 고려한 다단계 층화 무작위 집락 추출법으로 44개교(초24․중11․고9), 132학급에서 학생 1,866명, 학부모 749명, 교사 734명이 실태조사에 응답했다.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학교구성 주체들은 여전히 일상생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교급이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불규칙한 식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에 있는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고, 신체활동과 친교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증가 인식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교급이 높을수록 부모와의 갈등, 수업, 과제, 성적․시험, 진로․진학,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전후 학교 구성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겪고 있는 심리정서 중에서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유형은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 삶의 만족도 학생-교사-학부모 순서로 낮았다. 우울 및 불안 수준도 교사에 비해 학부모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구성주체별로 나누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청소년과 학부모의 경우,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정신건강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육청 관계자는“전면 대면 등교 이후 제주 학생들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의 정신건강까지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앞으로도 제주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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