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김철수(우도문화관광해설사)

▲ 칼럼니스트 김철수(우도문화관광해설사)ⓒ일간제주
▲ 칼럼니스트 김철수(우도문화관광해설사)ⓒ일간제주

섬 마을 온정이 묻어나는 그리운 그곳에 가고 싶다.

아담하게 이어진 돌담길을 걷다보면 또 다른 바다, 에메랄드빛

머금고 있는 바다의 내음

삶의 편안과 느낌을 전달하는 동쪽의 끝자락 오름 우두봉

우두봉(牛頭峯)은 “옛 쇠머리 오름”이라 불렸으며 바다 속에서 수중화산 폭팔로 분출하면서 유출된 용암류 응회암으로 구성된 오름으로 경관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요사이 우두봉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관광객들은 우두봉 정상 132m을 다 달으면 외치는 소리가 야- 야- ! 하고 “우도에 오기를 참 잘 왔다”. 주변경관을 한눈에 보이며 본도 지미봉이 눈앞에 있네 하고 아- 한라산도 보이네 하며 감탄사를 지르는 소리는 옆에서 듣는 이로 하여금 정말로 좋은 곳에서 사는구나 하는 기분이 마음속 깊이 새겨진다.

우도는 성산반도와 연결되어 수면상승 지각변동 등 수중화산도이며 쇠머리 오름(우두봉)에서 화산활동이 이루어진 섬이다.

쇠머리 오름은 평평한 용암지대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 조선시대에 국유목장으로 활용하였다.

우두봉 정상에 우도등대가 있어 올레꾼들이 거처 가는 곳이기에 더욱더 알려져 있다. 우두봉은 40여년 이전에는 지역주민들은 섬 머리라고 불렸다, 그 이후 우도를 방문(관광객 등)하는 사람들이 어느 날 우도봉이라 하여 지금은 오는 이 가는 이 모다 우도봉이라 부른다.(옛 명칭은 우두봉 인데)

문헌 세종실록에 의하면 우봉(牛峯)⇢쇼오름⇢소오름⇢쉐오름, 조선지지자료는 섬 머리⇢도두봉(섬머리오름), 탐라순력도(1703년) 지도에는 동두(동쪽 머리)로 표기, 일제강점기 지형으로는 동두산⇢우두산⇢쉐머리오름 등 으로 표기가 되어 현재 이르다.

우두봉은 320여 년 전 숙종8년 이형상목사(1702년)는 우두산이라 명시가 되어 있으며(증보탐라지 산천편), 탐라순력도41폭 중 우도점마에는 동두(東頭)표시로 기록이 되어있다.

우두봉에 처음으로 말 방목 시기는 숙종24년(1698년)이었다.

우두봉 분화구 자리는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국유목장으로 유한명목사가 말 정검시 262필을 관리하는 목자23인이며 동두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또한 이원진목사 당시 제주10경중 우도서예 6경으로 부를 만큼 우두봉이 아름다움을 명시했다.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성산항 출항 중간 다 달아 도항선 선상위에 올라가 우도를 바라보면 우두봉이 한눈에 보이며 맞이하는 맑은 공기와 바다 내음향이 반겨줄 것이다.

천진항에서 내리는 관광객은 우두봉을 시작으로 해안선 따라 한 바퀴를 돌면 관광지는 다 볼 수 있다. 우도를 찾는 분들에게 늦게나마 우도봉을 우두봉으로 부르기를 기대하면서.......!

▲ ⓒ일간제주
▲ ⓒ일간제주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