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송산동으로 발령받아 환경업무를 담당한 지 어느새 5개월이 지났다. 환경업무를 맡은 5개월 전을 기점으로 내 자신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평소에는 관심이 없던 클린하우스를 바라보는 시점이 많이 달라졌다. 가연성쓰레기 봉투에 무수한 비닐류,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들을 혼합으로 버렸던 예전을 기억하면 지금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창피하기도
지난 2014년 2월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모녀가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세모녀 법’이라는 이름으로 개정될 만큼 복지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복지시각지대란 도움이 필요하지만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난 영역을 의미한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원이 필
“‘제2공항 환영’제주를 도배하라? 원도정도 구태답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지난달 제주도내 일간지에 실린 적이 있다. 이 기사의 주된 내용은 관제여론몰이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행정이 우선이라는 의미에서이다. 하지만 아직도 행정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예산 중 예비비라는 항목이 있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이나 예
어느덧 공무원이 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고, 배워야 할 게 산더미 같은데 시간은 그냥 휙 가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자책감이 먼저 들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내가 그래도 그토록 원하던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하기도 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가장 기
삶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사람의 생각과 환경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궁극적인 것은 행복추구가 아닐까 한다.그러면 행복이란 무엇일까?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재산, 학력, 직업, 외모와 무관하게 자신이 내면적으로 느끼는 무수한 감정 중 혼자서 미소 지을 수 있는 기쁨과 자기만족의 상태라고 생각해 본다.지역사회의 행복의
작년 서울 송파구에서 작은 지하방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숨진채 발견된 사건으로 온나라가 떠들썩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이후 정부에서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앤다는 취지아래 속칭 “세모녀법”으로 정비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그이후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우리주변에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로부터 우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재정법에 근거를 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이 결정권을 행사해 온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결정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서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방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에 대한 주민의 통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주
우리 모두가 길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던 또는 어떤 가게를 찾기 위해서 살펴 다니던 수많은 광고물, 수량으로는 많지만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건축물, 도로, 공원 등에 비하여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또한 우리 제주의 광고물 설치 문화 중 가장 잘못된 인식은 바로 건축계획과 별도로 광고물 계획을 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이다. 이는 당초 지어진 건축물
8 ~9월 뜨거운 햇살아래서 열매솎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감귤 생산량이 전년보다 적고, 품질이 좋아 가격 호조를 기대했는데, 수확기 계속된 비날씨는 「농사는 하늘이 반 이상을 지어 준다는 말」 을 실감하게 한다. 앞으로 품질 저하된 감귤이 홍수출하 되면 감귤 가격은 더욱 하락 할 것이라는 전망은 농가들을 더욱 우울 하게 만든다.품질은 하늘에서 반을 만들
제2공항은 풍요로운 제주 향한 약속제2공항이 발표되었습니다.정말 오랜 만에 깜짝 놀랄 소식입니다. 지금 제주공항을 그대로 확장하거나 반대쪽 후보지가 유력하다는 입소문이 많았던 터라 어리둥절한 면도 있습니다.왜 후보지가 그렇게 결정됐는지 궁금해서 뉴스를 찾아봤습니다.제주공항, 정석공항과의 비행이 겹치지 않는 안전한 공역 확보부터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
세계가 인정한 청정한 자연과 함께 1200만 규모의 관광객, 전국 최고수준의 인구증가율 등 몇 년째 제주는 전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뿐이겠는가. 이미 몇 년전부터 하와이, 발리 같은 세계적인 섬 관광지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 관광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 그 부러움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공항 인프라 확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잦은 항공기 지연 등 제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도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실제로 제주공항 이용객은 올해 2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이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지난 10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이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신
공직자의 윤리를 떠오르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청렴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한다. 공직생활자 중에 청렴하지 않고 싶어 하는 이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신문에는 연일 터져 나오는 공무원의 비위문제에 부끄럽기 그지없다. 실수라고 해도 공직자에게 크나큰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일반인보다는 더 윤리적으로 사회를 지탱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20여개 대형마트와 25개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19개 식품가격 비교결과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육지에서 떨어진 섬이거나 산간지역은 상대적으로 물류비가 많이 드는 이유 때문이다.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관리 및 매출액 증대는 이익 창출에 한계가 있고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하는 인터래뱅 간행물에 여름 피서법을 ‘휴(休)!이제 좀 쉬자’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여기의 수록된 내용을 간추리자면 삼국시대부터 관리들에게 중요 명절에 며칠씩 휴가를 주는 전통이 있었다. 특히 복날에는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복달임 음식과 복 놀이를 즐겼다고 소개했다.또, 보양식을 6월에는 매실, 참
추자군도의 새벽을 열어주는 섬 우두도가 있다. 추자군도 38개 무인도중 하나이며 소머리를 닮아 ‘소머리 섬’이라 불리는 우두도는 추자10경중 제1경 우두일출로 유명한 섬이다.우두도는 남쪽의 큰 섬과 북쪽의 낮은 돌섬인 작은 섬사이에서 길이 100m~150m, 폭 50m의 규모로 형성되어 있는 자갈해빈이 두 섬을 이어놓은 곳으로 특이하다.동쪽해안에 마치 주상
추자도에 최영장군을 신성으로 받들어 모시는 사당(제주도기념물 제11호)이 있다.고려 공민왕때 제주도에는 몽고인 목자들이 2,000필의 공마를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이에 최영장군(1374년)은 목호의 난을 정벌하러 제주로 가던중 사나운 바람을 피해 추자도로 대피하게 된다. 후풍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그물 깁고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어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수술실 문턱에서도 아비는 벌통생각대신 사양 주던 날, 뚜껑 죄다 열려도벌들은 꽃 밖에 나와 아버지를 기다렸다. 예전에 발표했던 ‘벌통생각’ 이라는 작품의 한 구절이다. 이 시를 쓸 무렵 아버지는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계셨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어느 날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벌들이 굶어 죽을까봐 자기 대신 꼭 먹이를 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생사
지난해 2014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제주감귤은 최근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노지감귤 생산량 증가, 수확기 궂은 날씨, 품질저하, 소비둔화, 그리고 딸기 등 국내산 과채류의 생산량 증가, 외국산 신선 과일의 수입량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으로 수입과일이 증가하고 딸기와 같은 과실류가
【2015년 34회 스승의 날 시민들에게 보내는 글】어릴 적 나의 스승님들은 부모님처럼 무조건적인 내리사랑과 큰 믿음과 자신의 자리를 선뜻 내어 주시는 동화 속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닮아 있다.또한 나의 스승님은 늘 한라산처럼 우뚝 서 계신 모습으로 사계절을 가르쳐주시고 푸른 이상을 심어주시거나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씌워 주시는 이미지로 나의 마음속에 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