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좋은 요양시설 추천해주세요”라는 전화를 많이 접한다.치매가 있는 어머니가 집으로 오는 길을 자꾸 잊어 버려 가족들이 혼비백산하여 찾아 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맞벌이와 바쁜 농사일로 직접 돌볼 입장이 아니어서 시설로 모실 생각이지만 요양시설에 대해 아는 바 없으니, 일단 시청으로 전화를 하게 된 것이다.전화를 받을 때마다 나는 고민이다.
제주시가 외국인을 위해 ‘외국어 SNS’ 시정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정보가 한글로만 전달되고 있어, 정보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는 외국인을 위한 것이다.제주의 등록외국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월 현재 외국인 인구는 제주시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1만3,148명이다. 2011년 7천여 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20%정도의 증가
양심이란 자기 행위의 옳고 그름과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면서 바른 삶을 인도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서양에서 양심(conscience)이라는 말은 원래 “함께(con) 안다(science).”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함께 안다.”는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내 마음 속의 또 다른 내가 보고 있고, 모든 것을 함께 알고 있다
지천명의 절반 아리랑 고개를 넘은 내게 올 봄은 특별하다. 삼월초입 성년을 맞은 제주들불축제에 이어 싱그러운 4월 연분홍 치마를 입은 벚꽃축제가 대성공을 거두며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제주시 봄 축제의 대명사로 누구나 인정하는 이 축제들은 제주시민과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올해 3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
‘열린 제주시’가 2006년 8월 1일 제1호가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129호가 발간됐다. 제주시정 소식과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는 소식지를 발간한 지 10년이 지난 것이다.월마다 8천부씩 56페이지를 발간하기 위해서는 매월 산고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편집회의를 거쳐 그달에 맞는 내용이 결정되면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
어느덧 봄의 중턱이다. 연초 굳게 다짐했던 ‘절약’의 각오들이 다소 희미해졌다면 그동안 미뤄왔던 가계부 체크를 한 번 해보자. 지출관리에 있어 우선순위는 불필요하게 새는 돈 막기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세 납부시 유용한 절세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지방세 절세의 기본은 바로 체납을 방지하는 것이다. 지방세로는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
어린 시절 나는 동네 꼬마아이들에게 무서운 언니, 무서운 누나였다. 밥을 먹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밖에서 동생의 우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번개처럼 달려나가서 동생을 괴롭힌 아이들을 혼내줬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 역할은 어른인 엄마, 아빠보다 내가 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내 동생은 지적1급 장애인이다. 인지능력이 세 살짜리 아이보다
‘우편물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지인들이 집을 방문할 때 정확히 찾을 수 없어 헤맨다’,‘전입신고를 하는데 건물 호수를 넣을 수 없어 불편하다’등 찾아오는 대다수 민원인들이 상세주소를 신청하는 이유들이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를 구성하는 법정주소로써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101동 202호, 201동 3층과 같은 건물의 동ㆍ층ㆍ호수를 말한다. 아파트,
어느 날 모임을 갔다가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동네 후배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후배는 소방서에 다닌다고 하였고 이런저런 어릴 적 추억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가 환경 분야에 일을 한다고 하니 쓰레기 불법소각이 화재로 오인되거나 화재가 발생되어 출동했던 일을 하소연 하였는데 필자로서는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각종 생활불편 민원처리로 매일 현장
제주도가 늘어나는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주민 등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도심에서는 교통난이 서울보다 심각하다. 늘어난 자동차만큼 자동차세 체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인 자동차, 그 자동차에 대한 세금 조금이라도 줄이고, 편리하게 납부한다면 좋지 않을까
봄기운과 함께 빗소식이 들리면 제주의 들판에서는 예쁜 아기손을 닮은 고사리가 고개를 내민다. 이 시기에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고사리 채취에 정신이 없다. 제사에 올릴 것, 장에 내다 팔 것,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것 등등 사연들은 많다.1955년 ‘남제주 고사리 축제’로 시작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가 22회를 맞이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각종 매체를 접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제 성의입니다.”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떨까? 아마도 긍정적인 모습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성의’라는 단어가 많이 변질되어서 그럴 것 이다. ‘성의(誠意)’의 의미를 살펴보면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뜻으로써
초심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처음 다짐하는 마음이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내가 처음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곳은 민원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인 주민센터였다. 신규로 임용 된 동기 공직자들과 함께 임용장을 받던 날 나는, 몇 십 년 후에 과거의 일을 돌아봐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나에게 떳떳하고 친절과 봉사하는 마음을 겸비한 공
무덥다는 말도 무더운, 매미도 지쳐 울지 않는 그런 여름 어느 날이었다.때마침 에어컨도 고장이고, 연세 많으신(?) 선풍기만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필자와 고군분투하던 시간, 열 살 남짓으로 보이는 꼬마 민원인 한 분이 방문했다.“무슨 일로 왔어요?”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힌 소년이 대답한다.“저기, 요 앞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주인 좀 찾아 주시면 안돼요?”.
“야! 이 아가씨들아! 내가 주민등록증 신청한지가 언젠데 연락도 없고... ”어르신이 힘들게 들어오시며 소리치셨다.“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물었더니 “그건 왜 물어봐?”하시면서 버럭 하신다. 연세가 많아 보여 앞쪽에서 찾으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요란하게 등장하신 어르신 갑자기 “이거나 먹어라”하시며 뭔가를 툭하고 민원대로 던지신다. 순간 별의
복권의 수익금 일정부분이 공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절반의 행운, 절반의 기부」 , 「복권기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복권 상단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복권은 단순히 복권 당첨자에게만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복권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사용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제주도는 봄의 기운을 가장먼저 닿는 곳으로 겨울의 기운이 걷히자 봄나물의 대표적인 고사리가 싹을 틔워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며 고사리 채취객으로 중산간 일대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4월 한달 동안 제사와 명절에 필요한 고사리와 가정에서 각종 요리로 취식하기 위해 고사리를 채취한다. 또한 제주도 고사리가 유명해지자 용돈벌이로 고사리를 채취하는 어르신들이 증가
예전부터 우리는 청렴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는 청렴한 사람에게 ‘요령이 없고 유연하지 못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고 이런 사람을 무능한 사람처럼 여겨 청렴하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가져 왔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미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선진국에서는 ‘청렴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국가 청렴도 1위인 핀란드가 국가 경쟁력 부분에서도 1위인
‘열린 제주시’가 2006년 8월 1일 제1호가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129호가 발간됐다. 제주시정 소식과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는 소식지를 발간한 지 10년이 지난 것이다.월마다 8천 부씩 56페이지를 발간하기 위해서는 매월 산고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편집회의를 거쳐 그달에 맞는 내용이 결정되면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
어느덧 날이 풀려 따뜻한 계절인 봄이 왔다. 하지만 제주도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동시에 지방세 체납액 또한 매년마다 증가하고 있어 납세자들에게 체납액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지방세는 매년 1월 등록면허세(면허분), 6월 자동차세(1기분), 7월 주택분(연납, 1기분)·건축물분 재산세, 8월 주민세, 9월 토지분·주택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