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7대경관선정]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어떤 곳?

2011-11-12     나기자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스위스의 버나드 웨버(Bernard Weber)의 주도로 창설된 재단이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12일 발간한 ‘뉴세븐원더스(NW7) 재단과 7대 자연경관 추진 백서’에 따르면, 이 재단은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Our heritage is our future!)라는 모토 아래 세계의 유적들을 관리, 보존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재단의 운영은 기부금 및 판권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문화 다양성을 위해 전 세계 유적의 고증 및 문화, 자연유산 보존에 사용한다.

이 재단은 뉴욕에 있는 UN 본부의 공식적 파트너로 UN 국제빈곤 퇴치 프로그램인 UN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조직위원회, 기네스북 세계기록 기구 등과 같은 국제적 조직이라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

이 재단은 New 7 Wonders of the World를 첫 프로젝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처음 200곳의 후보지로 시작해 2006년 최종 후보지 21곳을 압축, 1년간 인터넷 및 전화투표를 통해 2007년 7월 New 7 Wonders of the World를 선정한 바 있다.

제주도가 12일 선정된 The New7Wonders of Nature는 이 재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 네티즌으로부터 440곳의 후보지 추천을 받아 세계인들로부터 3차에 걸쳐 투표를 통해 28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6일 10곳으로 압축한 후, 12일 마침내 7곳을 선정했다.

N7W 재단은 이 같은 공익적 사업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이 재단을 두고 상업성을 노린 영리단체라는 비난과 심지어 ‘사기’냐 ‘사업’이냐는 세간의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N7W재단의 버나드 웨버 설립자가 지난 4월 24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열린 'N7W 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에 참석했다가 이 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웨버는 “전 세계적으로 비영리재단은 영리행위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N7W재단은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의 예산이 없어 영리법인을 별도로 운영해 수익금의 50%를 비영리 재단에 기부토록 하고 이 기부금으로 비영리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N7W 재단 홈페이지에는 주소와 전화번호가 없다. 백서는 “재단측에서 세계 각국의 로비나 폭주하는 문의 전화를 감당할 수 없어서 홈페이지에 일부러 주소와 전화번호를 게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