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의 변신은 '무죄'

혐오시설이 '올레길 휴양소, 테니스장, 조깅장'으로 변했다

2011-09-29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김찬종)에서는 지하수 보호 및 해안 수질 보전을 위하여 생활하수·분뇨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올레길 속 쉼터공간을 적극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올레 탐방객과 함께하는 올레길 속 환경기초시설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기존에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왔던 이미지와는 달리 서귀포 지역 각 처리장에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거리낌 없이 찾아와 여가생활 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체력단련실, 테니스장, 조깅코스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주민들의 또다른 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레길 경유지로 지정·운영되면서 올레길 탐방객에게, 중간 경유지로써 올레길 쉼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내 환경기초시설 중 5개 하수·위생처리장이 올레코스 경유지로 되어 있으며 각 처리장에는 올레 탐방객들이 각 해당 코스를 경유하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올레길 탐방 중 색다른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각 처리장내에는 지역주민 뿐만이 아니라 올레길을 걷는 탐방객들에게 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종 홍보안내책자,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식수·음료(커피), 방명록,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물 등을 비치하고 올레코스 탐방 중 또다시 방문하여 쉬어가고 싶은 처리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주민들의 체력단련과 휴식공간 제공 등 올레길 탐방객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하수·위생처리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하였다.

[올레길 속 처리장 소개]

☞ 2코스 : 광치기해변 → 오 조 리 마 을 → 성산하수처리장 → 고성리 마을길
☞ 6코스 : 구두미포구 → 보목하수처리장 → 서귀포 KAL호텔
☞ 7코스 : 외 돌 개 → 호근위생처리장 → 수봉로
☞ 8코스 : 해병대 길 → 색달하수처리장 → 논짓물
☞ 10코스 : 송 악 산 → 알뜨르 비행장 → 대정하수처리장 → 하모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