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방송 생태계, 제주에서 현실로”

- 제주TP, 20일 차세대 방송 기술 시연회 개최 - 인공지능(AI)·초고화질(UHD)·자율주행 융합 미래 미디어 서비스 성공 시연

2025-11-21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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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는 지난 20일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미래산업센터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초고화질 방송이 융합된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4종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초고화질(UHD) 방송이 결합된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도가 공동 지원하는 '차세대 방송미디어 산업 선도 기반 조성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차세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망을 활용한 4가지 융합 서비스가 공개됐다.

먼저 △자율주행차와 드론에 센티미터급 초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HP-GNSS(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 모빌리티 서비스', △재난 상황 발생 시 AI 아바타가 수어로 실시간 안내하는 '재난방송 아바타 수어 서비스', △AI가 기존 2D 영상을 입체로 변환해 몰입감을 높이는 'AI 기반 입체미디어 서비스', △지상파 UHD와 5G 방송을 하나의 망에서 효율적으로 송출하는 'ATSC 3.0(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 규격) & 5G 시분할 다중화 기술' 등이 실제 작동하는 모습으로 시연됐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방송장비 실증연구반과 참여기관(KBS, 현대모비스, 디지캡 등)이 추진해 온 기술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IP 기반 방송장비 연동, 클라우드형 제작 환경 등 미래형 방송 생태계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이번 시연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RAPA) 등 관계기관과 지역 미디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TP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상파 UHD 방송망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증, 지역 방송산업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방송장비 실증 및 상시 테스트베드(실험 환경) 운영을 통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장대교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는 국내 방송장비 실증과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제주가 차세대 방송·미디어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