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문화관광 관련 예산 감소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도정과 의회가 적극 협력해야!”

2025-11-20     고경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444회 제1차 회의 예산심사에서, 내년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문화관광 분야 예산 감소에 대한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예산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어 문화예술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당부했다.

도정에서 계획한 내년 총 예산은 7조7천억875억원이며, 제주경제가 ‘회복을 넘어 알찬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2025.11.3. 제주특별자치도 보도자료). 이를 위해 지방채까지 4,820억원을 증액하였고, 문화 및 관광 분야가 전국체전, 문화ㆍ체육 인프라 조성 등으로 증가율(13.33%)이 가장 높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문화관광체육 분야 예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규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문화와 관광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0.8%, 32.3% 감소하였다.

이는 내년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 예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화ㆍ관광 분야 예산이 감액된 것이다.

▲ ⓒ일간제주

원화자 의원은 “도정에서 내년 예산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관광체육 분야 예산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했지만, 전국체전 예산을 제외하면 오히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상당 부분 삭감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하였고, 박두화 의원은 “문화체육교육국이 상대적으로 0.8% 감소하여 거의 감액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체육 분야 예산이 30억 정도 증액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30억 정도 감액된 부분을 감안하면, 코로나 시기 대폭 감액되었던 예산이 현재까지도 여전히 지속적인 감소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 ⓒ일간제주

마지막으로 양영수 의원은 “탐라문화제 퍼레이드 덕판배의 사례와 같이 예산 낭비적 요소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개선해나가면서 건전 재정 및 사업성과 극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같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체육교육국에서는 문화관광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의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