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능 종료…제주지역 결시율 8.5%, 돌발상황 속 ‘무사히 마무리’

- 수험생 7,513명 응시…교통·안전·환경지원 총력 - 제주경찰, 자치경찰 긴급수송·현장대응 ‘빛났다’ - 제주교육청 “큰 사고 없이 안정적 진행, 수험생들에 격려”

2025-11-13     양지훈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제주지역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7,513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1교시 결시율은 8.48%로 집계돼 전년도 8.92%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는 EBS 연계율 약 50%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으며, , ‘킬러 문항’ 배제 기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수능에 대한 일반적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 모두 ‘적정 난이도’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유불리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 ‘제주도- 제주교육청’ 수능지원 종합상황실 가동

시험 당일 새벽부터 제주도청과 제주도교육청은 ‘수능 지원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수험생 지원에 나섰다.

이날 제주경찰과 제주자치경찰단은 교통관리 인력 427명, 긴급수송 차량 95대를 투입해 시험장 인근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또한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항공기 이착륙 및 소음 통제가 이뤄졌고,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및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도 병행됐다.

# 수능 당일 버스 놓치고, 지갑 분실 등 각종 돌발상활 잇따라...긴급수송 등 신속대응

시험 당일 돌발상황도 잇따랐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수험생 한 명이 버스를 놓쳐 자치경찰 순찰차로 긴급 수송되었으며, 제주시 중앙여고 인근에서는 신분증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수험생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했다.

도시락을 챙기지 못한 학생에게 학부모가 현장에서 전달하는 모습도 포착되는 등 수능 시험날 연신 이어지는 진풍경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제주도-제주교육청’ 수능 이후 일정 및 청소년 보호 강화

시험 종료 후에는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능하며, 성적표는 12월 5일 일괄 통지될 예정이다.

시험이 끝난 뒤 제주도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도심 유흥가 일대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경찰과 교육청이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행정·치안 인력 모두의 협조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수능이 마무리됐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수험생에게 진심으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