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재정 어려워도 아이들 중심의 교육,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터!!”

- 2026년도 제주교육비특별회계 1조5788억 원 편성…전년 대비 185억 원 감액 - 김광수 “학교 중심 교수·학습활동 위축되지 않게, 2025년 수준 경상경비 유지” - 김광수 “미래형 학교교육·안전한 교육환경·맞춤형 교육복지에 예산 집중”

2025-11-11     양지훈 기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일간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4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주교육은 언제나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제주교육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지표로 삼고 있다”며 “저출생, 디지털 전환, 세수 감소 등 복합적인 도전 속에서도 학생 중심 교육의 원칙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김광수 제주교육감 “제주도교육청, 2026년 예산 1조5788억 원…185억 원 감액, 학교 운영비는 유지”

김광수 교육감은 “2026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1조5788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는 올해(2025년) 본예산 1조5973억 원보다 185억 원(1.2%) 줄어든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학교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2025년 수준으로 학교운영 경상경비를 편성했다”며 “교육활동 지원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입 재원에는 보통교부금,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전입금 등이 반영됐으며, 세입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환경시설개선기금과 학교설립기금도 추가 편성됐다.

김 교육감은 내년도 역점 추진 과제로 ▲인성교육 내실화 ▲독서·인문·예술·체육활동 활성화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AI 교육 강화 ▲학교 업무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 맞춤형 교육기반 구축과 함께 공문서 감축,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미래형 학교교육으로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마음건강 통합지원체계 내실화, 학교폭력 및 유해물 예방교육 강화, 안전 중심의 학교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특화 교육사업과 온동네 돌봄·방과후학교 운영, 유보통합 추진,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김 교육감은 “예산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편성했다”며, 분야별 예산 배분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 올바른 인성교육에 200억 원, 민주시민교육에 21억 원, 참여와 실천 중심 역량 강화에 9억 원을 편성했으며, ▸ 학생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462억 원을 투입하며, 교육과정 운영에 230억 원, 디지털·창의융합교육에 163억 원, 진로·진학교육에 69억 원을 각각 배정했고, ▸ 미래 교육환경 개선에는 1114억 원, 학교환경 개선 및 안전 기반 조성에는 총 2503억 원을 투입하며, ▸ 또한 교육복지 분야에는 1591억 원, 교육행정 및 소통·참여 강화 분야에는 1537억 원을 반영조치 했다.

김 교육감은 “이제 교육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을 살리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비록 재정 현실은 어렵지만 핵심적인 교육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재정운용의 자율성도 강화해 나가고, 2026년도 학교운영경상경비를 2025년 수준으로 유지한 것은 교육청의 의지의 표현”이라며 “도민과 교육가족, 의원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연설 말미에 김 교육감은 “수능을 준비 중인 수험생과 헌신하는 교사, 학부모, 도민 모두에게 힘찬 응원과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