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라산 관리소 직원의 ‘중국인 무시·여성 비하 발언’..".외국인 관광객 불친절" 파장 확산

- 중국인 방문객 “고함치며 막아, 존중받지 못했다” 주장…제주도 “사실관계 확인 중”

2025-11-04     양지훈 기자
▲ 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일간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내 괸리소 직원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무례한 언행을 보였다는 민원이 한국관광공사로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및 관광업계, 그리고 제주도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민원를 제기한 사람은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중국 관광객은 “한라산 성판악 코스의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원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22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광객은 “대피소에서 해당 직원이 공공장소에서 고함을 지르며 중국인을 무시했다”라면서 “(해당 직원은)여성에 대한 존중도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그는 “특히, 10분 정도 늦었다는 이유로 계속 산행을 막아섰고 태도가 매우 불쾌했다”며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라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이렇게 외국인을 차별하고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관련 직원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져졌다.

해당 내용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문의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해당 민원이 접수된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나 해당 민원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할 수 없으며, 사실관계에 대해 제주도에 이첩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해당 민원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로 이송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에 올라온 민원 내용 일부 갈무리 ⓒ일간제주

한편, 일간제주에서 취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직원들 불친절을 비롯해 흡연이 금지된 지역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직원들이 잦은 흡연 등 상당히 많은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일간제주에서는 불친절을 비롯해 공무원 규정 위반 사항 등 상당히 많은 민원이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제보내용에 대해 집중취재를 통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