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야간항공 운항, 주민 고통 크다…국토부에 지속 건의할 것”
-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원내대표(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 제4부(2025. 9. 2) -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행정체제 개편, 이제는 원점 재검토할 시점… 도민 여론이 달라졌다” -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간항공 운항, 주민 고통 크다… 국토부에 지속 건의할 것” -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내년 지방선거, 국민 신뢰 회복 없인 승리 어렵다… 당 재정비 절실”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원내대표(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 제4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용담1·2동)은 ‘생활밀착형 정치인’으로 불린다.
2014년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3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돼 당내 입지를 굳혔다.
김 의원은 제주대학교와 경남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행정 전문가로, 그간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다.
김 의원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에 집중하는 행보가 특징이다.
특히, 김 의원은 매 선거 때마다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SOC(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그동안 김 의원은 문화센터 건립, 공영주차장 확충, 도서관 조성, 경로당 재건축 등 생활 인프라 공약을 제시하며 “중앙이나 기관 중심 정책보다 주민 참여와 체감을 중시하겠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이와 더불어 용담 지역 최대 민원인 공항 소음 대책일 비롯해 어린이집 지원 확대, 청년수당 신설 등 구체적 공약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올해 국민의힘 도의회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김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강화됐다.
원내대표로서 예산 심의, 상임위원장 배분, 도정과의 협력 등 주요 의회 운영에서 조율자 역할을 맡게 되며,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의 존재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그간 보여준 합리적 소통과 실무 능력이 당내 리더십 선출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공약이 많고 구체적인 만큼 실제 이행률과 예산 확보, 집행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만약 공약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주민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여야 간 힘의 균형, 도정과의 관계 설정 등 협치 능력이 요구된다.
제주도의회 내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략적 조율과 합리적 협상 능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치권 내 찬반 논쟁이 뜨겁다.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원내대표는 일간제주 직격인터뷰 제4화에서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 여론이 변곡점을 맞은 사안”이라며 “이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원내대표와의 방송토론, 공론화 과정에 대한 평가, 공항 소음 문제, 내년 지방선거 전략 등 현안을 놓고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 “공론화 과정, 신뢰는 있으나 여론 변화 무시할 수 없다”
김황국 원내대표는 최근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도민 여론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론화 과정 자체는 법적으로 보장된 절차이자 신뢰성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공론화 이후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찬성에서 반대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4개 안 중 3개 안만 권고한 것도 문제지만, 이후 도민 여론은 명확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원점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도에서 3개 안을 지나치게 홍보하면서 마치 시행하지 않으면 제주도가 큰일 나는 듯 한 인식을 퍼뜨렸다”며 “주민들이 예산 문제 등 구체적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 “야간 비행기 소음, 주민 불편 심각… 국토부 제도 개선 필요”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용담동은 물론 인근 지역인 도두·외도·이호 일대 주민들이 겪는 공항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야간 시간대 비행기 소음이 심각하다는 민원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현재 제주공항은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비행 제한 협약이 있지만, 국제선은 예외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공항과 제주공항만 심야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발 지연 항공편이 새벽에도 착륙하는 현실”이라며 “국토교통부가 통제권을 갖고 있지만, 도의회 차원에서도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와 개선 요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령층이 많은 용담 지역은 소음에 민감하다”며 “새벽 시간대 운항 제한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재정비 없인 승리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전망에 대해 김황국 원내대표는 “솔직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과 15% 이상 격차가 있다”며 “당 후보로 등록하려는 인원도 많지 않아 조직 정비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는 중앙당의 지원이 거의 없는 만큼, 각 후보가 각자도생하는 구조”라며 “그래서 제가 원내대표로서 중심을 잡고 11명의 도의원과 함께 일심동체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 최소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 한 번만 더 국민의힘에 신뢰를 보내주신다면, 저를 비롯한 우리 의원들이 성심껏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황국 원내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행정체제 개편도, 소음 문제도, 선거도 결국 도민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도민 이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