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⑤] 헤리티크제주의 ‘K-웨딩+MICE’ 융합...제주 경제 새 모델 제시
- 관광·교육·문화의 시너지, 2026년 채플 완공으로 가속화 - “제주를 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웨딩·MICE 중심지로”...예식·컨퍼런스·전시·공연까지 한 곳에서
제주 오등동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헤리티크 제주(Heritique Jeju)’가 ‘K-웨딩’과 MICE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주를 넘어 전국적, 그리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예식장·연회장 중심이던 웨딩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시·컨퍼런스·공연·갤러리·정원 등 다채로운 공간을 갖춘 문화·예술 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고, 이는 곧 현실이 되었다.
헤리티크 제주는 약 4,000평 규모로 웨딩 베뉴, 드레스·메이크업 살롱, 연회장, 야외 정원, 미디어 아트 갤러리 ‘비도갤러리’ 등을 갖췄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정원 풍경과 수상 경력을 보유한 조경 디자인은 웨딩 촬영과 각종 이벤트에서 높은 시각적 만족도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이에 헤리티크 제주에서는 “단순한 예식장이 아니라, 기업행사·전시·공연 등 MICE 행사와 결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국내외 고객이 웨딩·컨퍼런스·관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주형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도가 제주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웨딩과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 분야”라며 “제주가 자연관광지에서 나아가 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웨딩·국제회의 도시로 성장하려면 이런 복합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영과 수익성 확보는 핵심적 과제다.
다양한 행사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할 인력·시스템 구축, 고정비용 관리, 교통·숙박 연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계에서는 헤리티크 제주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가 K-웨딩과 MICE를 동시에 잡는 모델을 제시한다면 해외 수요를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ICE+웨딩 융합 모델은 숙박·식음료·렌털·문화 콘텐츠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또 다른 경제업계에서는 “제주가 단순 관광을 넘어 국제결혼·비즈니스·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지역 경제구조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헤리티크제주는 강남 하이엔드 웨딩 브랜드 ‘헤리티크뉴욕드레스’ 제주점과 채플(2026년 3월 완공 예정)을 중심으로 K-웨딩 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으며, 끊임없이 지금도 진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신혼여행과 기업행사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함은 물론 제주대학교를 비롯해 전문가들과 협력해 MICE 전문 인력 양성 거점으로 삼아 나가고 있다.
* 일간제주에서는 심층기획 시리즈 마지막으로 꿈을 제주에서 현실로 그려낸 신상수 헤리티크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