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①] “제주, 글로벌 컨퍼런스 허브를 꿈꾸다!!”

- 2,500명 동시수용 복합 MICE 공간 ‘헤리티크제주’...제주시 전격 오픈

2025-09-13     양지훈 기자

[편집자 주]

제주가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려 하고 있습니다.

국제회의·전시·인센티브 관광·기업 행사 등을 아우르는 MICE 산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만, 그동안 제주는 대규모 회의 공간과 통합 운영 역량 부족으로 한계를 지적받아 왔습니다.

최근 개장한 ‘헤리티크 제주’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제주를 ‘아시아 MICE 허브’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2,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복합 공간, 야외·실내 동시 활용, 전문 PCO와의 협력, 3개 국어 통역 지원, K-웨딩 연계 전략 등은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포석입니다.

본지는 ‘헤리티크 제주’를 중심으로 제주 MICE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섯 편의 심층기획으로 조명합니다.

이에 일간제주와 일간제주TV에서는 ①제주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적 의미, ②날씨 변수 극복을 위한 공간 혁신, ③기획·숙박·교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④국제수요를 겨냥한 언어·문화 대응, ⑤K-웨딩과의 융합이 만드는 새로운 경제모델 등 5개의 기획기사로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주지역 내 '헤리테크 드림'을 구상하고 실현화 시킨 '헤리테크 제주' 신상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최종 비전과 이상향, 그리고 현실에서의 지행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주가 세계무대에서 ‘컨퍼런스 아일랜드(Conference Island)’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점검해봅니다.

 

▲ (사진 - ‘헤리티크 제주’제공)ⓒ일간제주

제주지역은 최근 몇 년간 국제회의 유치 경쟁에서 늘 인프라 부족을 지적받아 왔다.

특히, 서귀포지역에 비해 제주시 지역은 1,000명 이상 동시 수용 복합 MICE 인프라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런데 제주시 최대 규모 2,500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복합 MICE 공간 ‘헤리티크 제주’의 등장으로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즉,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제주시지역 내 대규모 복합 MICE 공간이 마련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

특히 제주공항에서 15분이내면서 제주대병원 인근이라는 입지는 국제 의료·학술 행사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 (사진 - ‘헤리티크 제주’제공)ⓒ일간제주

제주지역 관광업계 인사들은 2,500명 동시수용 복합 MICE 공간 ‘헤리티크제주’ 개장이 제주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 반기는 분위기다.

제주 관광업계 인사들은 “서울과 부산 중심으로 편중된 MICE 산업이 지방으로 확산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특히, 제주는 접근성·관광매력이라는 장점을 살려 아시아 MICE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라면서 “그동안 공항과 다소 거리가 있는 서귀포지역에서만 편중되다보니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헤리티크제주’ 개장으로 침체된 제주시 관광시장이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대규모 회의 혹은 각종 포럼행사가 개최되면 참가자들이 제주에 머무는 기간 동안 숙박·식음·관광에 지출을 하게 된다”라며 “이는 제주시를 넘어 제주 전역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도 직접적 매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 (사진 - ‘헤리티크 제주’제공)ⓒ일간제주

한편, 제주도는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와 더불어 MICE 확대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유치 경쟁 과정에서 MICE 인프라와 숙박, 문화, 자연환경, 접근성 등을 강조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를 전개해 나갔다.

특히, 제주도는 ‘문화홍보 + 국제행사 유치 활동’을 병행하는 제주의 브랜드 및 MICE 가능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정책적이면서 제도적 지원차원에서 워케이션 조례 제정 등의 제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MICE 사업 확대를 단순히 행사 유치나 시설 건축에만 치중하지 않고, 수요 창출 및 환경 조성 측면에서도 접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