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논란, 정치권이 아닌 도민 결정 우선돼야”

- [직격 인터뷰 2화 2부] 진보·보수 떠나 더 나은 도민 삶 위해 달리는 양영수 (진보당, 아라동을)제주도의원

2025-08-07     양지훈 기자 일간제주TV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유일한 진보당 소속 의원인 양영수 제주도의원(제주시 아라동을)의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계승하며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노동, 인권, 환경, 지역 균형 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진보당 소속 광역의원이 드문 상황에서, 제주에서의 그의 존재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양 의원은 노조 출신으로 ‘약자의 편’에 선 정치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양 의원은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장 출신으로, 오랜 시간 노동운동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4.3 유족들과 함께하며 아픔을 보듬는 데 앞장서 왔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의 권리를 대변해왔다.

그는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는다”며 “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 지역 공동체가 더 나아지는 정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4.3 행사를 수십 여 년째 꾸준히 참석하면서 4.3의 완전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양 의원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무상교육 확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 강화, 생활임금 현실화 등 생활 밀착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도의회의 환경도시위원회 소속으로서 제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필요성과 관광 수용력 조정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그는 도내 일부 학교의 노동인권교육 미실시 실태를 지적하며, 학생 대상 노동·인권 교육의 제도화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정당 구도 상 소수 정당으로 분류되지만, 양 의원은 “진보당은 작지만 가장 낮은 곳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진보당의 정체성은 말이 아닌 실천이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생활 속 문제를 풀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앞으로도 노동자, 서민, 청년 등 도내 다양한 계층과 연대하며, 제주도가 진정한 복지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일간제주

# [직격 인터뷰 2화 2부] 진보·보수 떠나 도민 삶 위해 달리는 양영수 (진보당, 아라동을)제주도의원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

최근 제주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일명 뜨거운 감자가 바로 ‘제주형 행정체제개편’논란이다.

오영훈 지사와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간 지역구분에 대한 미묘한 입장 차이에 이상봉 의장이 갑작스런 ‘도민의 의견 우선’이라며 8월까지 도민 의견수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주 정치권은 혼란 그 자체다.

일간제주에서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진보당 소속 양영수 제주도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일간제주

이날 직격인터뷰 2화 2부 방송에서 양 의원은 “도민의 혼란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도민의 결정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기초 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논의는 도민의 동의 속에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단호하게 오영훈 도정의 일방적인 추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번 행정체제개편 논란으로 인해 도민들이 혼란스러워함을 우려했다.

양 의원은 “오영훈 도정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숙의형 공론화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정작 많은 도민들은 해당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라며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개편이 진행되는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얼마 전 진보당차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양 이의원은 “진보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이유도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한 후 “도내 각 정당이 함께 모여 도민의 진정한 뜻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지금은 방향보다도 도민의 참여와 공감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양 의원은 작금의 오영훈 도정의 공감 없는 행정개편에 대해 도민의 선택이 아닌 일부 정치권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일간제주

양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은 단순히 2개로 나눌지, 3개로 갈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한 후 “도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시작된 논의가 오히려 도민의 혼란만 키우고 있다”라며 “도민이 결정하는 방향이라면, 이후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책임 있게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양 의원은 작심하듯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임기 내 추진 강행에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양 의원은 “(오영훈 도정이)단계는 밟았다지만 너무 속도에 쫓긴 인상이 강하다”라며 “도민이 충분히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이번 혼란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의 방향은 도민의 권한을 확대하는 흐름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제왕적 도지사 권한을 견제하자는 의도보다는, 도민의 의사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현재의 체계는 도지사와 도의원만을 선출하고 있어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도민이 시장이나 기초의회 의원을 직접 선출하게 되면 민원이 분산되고, 더 빠르게 지역에서 지역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도민 곁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조”라며 “현장 공무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고통 받고 있는데, 민원을 나누는 구조를 마련해야 행정도 효율화되고, 도민 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며 작금의 도청으로 쏠리는 민원을 행정체제개편을 통한 행정 분담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 진보당 양영수 제주도의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정치권이 左之右之(좌지우지)사안이 아니...도민들이 직접 결정해 나가야!!”ⓒ일간제주

특히, 그는 실제 한 공무원이 임신 중에도 밤 12시 전에 퇴근하지 못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체제 개편은 단지 정치적 구도나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삶의 질을 위한 행정 효율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짚어 내기도 했다.

한편, 말미에 양 의원은 “진보당이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당정 협의체와 관련해 현재까지 도의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다음 주 중 도지사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인데,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만나 진정성을 전달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라며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오영훈 지사의 뜻과)원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방향과 방식은 도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라며 향후 도민과 함께 숙의할 수 있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