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속] 논란이 된 제주 대정 평화대공원 내 방치된 화장실...결국 수리 결졍 예정
- ‘타크투어’프로그램을 통해 육지 및 외국에서 제주입도 방문객들, 평화대공원 내 마련된 화장실 없어...불편 호소 - 공원 내 마련된 화장실 건물 안전문제 발생...결국 올해 3월 안전상 출입금지 조치 - 제주도, 추경예산을 통해 곧바로 보완공사 진행...알림판 부족에 대한 아쉬움 남아
4.3 추념 공원과 더불어 제주 비극적 역사 탐방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정읍 평화대공원으로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 중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반도 비극적 역사적 가치 탐방 목적으로 방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 다크투어 프로그램 : 전쟁, 학살, 재해와 같이 어두운 역사를 기억하는 현장을 여행을 통해 인간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봄으로써 자기를 성찰하는 프로그램
제주 대표적 다크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알뜨르비행장은 일제강점기 시절(1932년부터 1933년 사이), 일본군이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건설 과정에서 마을 농지가 강제 수용되고 주민들의 노동력이 착취되는 등 제주도민의 뼈아픈 역사가 서린 근대 문화유산으로 뽑히는 곳이다.
해당 지역은 일제강점기와 4.3사건, 그리고 한국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즉 잊어서는 안 될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논란은 이곳에 지역주민들이나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화장실이 없다는 것.
일간제주에서는 지난 6월 11일 단독으로 <[제보] 제주의 아픔 ‘평화대공원’, 그러나 제주도정은 관심조차 없다!!...“논란 확산”- http://cms.ilga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034>을 다뤘다.
기사 보도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한 비판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파장이 이어졌다.
제주도에서 제주경제, 특히 제주관광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입도 관광객 대상으로 ‘인센티브’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속에 지역 현장은 따로 놀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일간제주에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해당 지역 및 관할 공무원을 대상으로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를 통해 확인해보니 평화대공원 내 화장실인 경우 올해 2월까지 운영되었다가 3월 안전상 문제로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4월 추경예산에 반영해 조속히 보완공사를 추진해 조속히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을 총괄로 관할하는 제주도 평화외교과 관계자는 일간제주와 인터뷰를 통해 “저희부서에서도 일단 안전상 문제 때문에 폐쇄는 시키고 최대한 빨리 예산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4월경 추경을 긴급 배정한 것”이라며 “현재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담당자는 제보자가 알려준 1년간 방치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순 오해’라며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해당 화장실이 상·하수도 배관 연결이 안 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해당 담당자는 “전혀 사실 아니”라며 “현재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꾸준히 내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제주도 평화외교과에서는 해당 민원에 대해 담당자의 출장으로 업무를 맞게 된 대체자(代替者)의 발 빠른 행정능력으로 조속한 처리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담당자는 귀찮다는 식의 대응과 더불어 제주도의 업무라며 발을 빼는 철밥통 전형의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기도 했다.
* 이번 사안과 관련 일간제주에서는 대정읍 평화대공원 내 화장실 보완공사가 완료될 쯤 현장 취채를 통해 후속보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