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고부건 변호사, 오영훈지사 계엄 당시 3시간 행방 묘연에 수사 요구...“파장”

- 고부건 변호사, 계엄 당시 오영훈 제주도지사 행방 묘연 의혹 또 제기 - 고부건 변호사, 계엄 당시 여타 다른 지역은 행안부 요구 거절하고 투쟁 나서...그러나 민주당 출신 오영훈 도정은 정부 방침 성실히 이행 “논란 자초”

2025-06-09     양지훈 기자
▲ 고부건변호사ⓒ일간제주

제주 대표적 진보 변호사로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에 제주를 넘어 전국적 흐름 주도에 나섰던 고부건 변호사.

언제나 밝게 웃으며 사람 좋아하는 그가 진보와 개혁을 무너뜨리려는 작태(作態)에는 앞뒤 가리지 않는 전사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에 맞선 이러한 항거에 최일선에 나서 강력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월 5일 밤늦은 시각 자신의 SNS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 지난 4월 5일 고부건 변호사 SNS 갈무리ⓒ일간제주

고 변호사는 “누가 보면 독립운동이라도 한 줄 알겠다.” 라며 비꼬는 발언으로 서두를 열더니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 했는데...기가 찰 노릇”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고 변호사는 “윤석열의 12ㆍ3 계엄선포에 맞서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고 민주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 계엄 해제를 위해 숨 가쁘게 움직였다”라며 “이러한 순간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행방불명 상태로, 제주도민 누구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라며 울분을 표했다.

고 변호사는 “겁에 질린 채 행방불명 상태였던 오영훈 제주도지사였지만, 윤석열의 지시사항은 충실히 수행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당시 야당 소속 단체장들은 모두 도청 건물 폐쇄지시를 거부했지만, 오영훈 제주도정은 계엄선포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폐쇄된 당시 상황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윤석열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며 “제주도청 앞에서는 ‘제주도지사는 왜 가만히 있는가?’라는 제주도민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라며 격한 어조로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고 변호사는 “이토록 가만히 있으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던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하기 불과 10분 전에 계엄은 해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나타난 것은 윤석열의 계엄선포 후 3시간이 지난 때로 이미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결의가 가결된 이후”라며 강한 어조로 저격했다.

고 변호사는 작심하듯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승만은 1주일간 행방불명이었고,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박근혜는 7시간 동안 행방불명, 그리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시간 동안 행방불명”이라고 지적한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야 나타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라며 言中有骨(언중유골)적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SNS 발언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논란이 확산하였고, 고부건 변호사는 지난 4월 10일 진행된 ‘직격 인터뷰 2화 2부’에서 윤석열 ‘12.3 계엄’에 대한 내용에 이어 당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이해할 수 없는 제주 행정수장의 모습을 짚어보면서 일간제주TV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가감 없이 자신의 뜻을 표해냈다.

(참고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QZ2hDMlZYc&t=44s)

이렇듯 진보 진영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해당 논란이 수면 아래로 떨어지면서 도민들의 뇌리에 사라질 때쯤 고 변호사가 또다시 해당 논란을 끄집어내면서 재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지난 6월 8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수사받을 준비나 해라!!”라는 다소 강경한 표현의 언어로 구성된 문장을 토해내 파장이 일게 된 것.

▲ 지난 6월 8일 고부건 변호사 SNS 갈무리ⓒ일간제주

이날 고 변호사는 SNS를 통해 “참으로 뻔뻔하다.”라고 서두를 연 후 “오영훈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안전치안대책회의에 참석한 직후, 제주도는 이미 도정과 도민이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위험했던 순간에 행방불명됐다”라며 지난해 대한민국일 충격에 빠지게 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12.3 계엄선포’ 당시 오영훈 지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강한 일침을 날렸다.

고 변호사는 “오영훈 지사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부터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할 3시간 동안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50분 제주 해병대 9여단이 2급 경계 태세를 발령 당시에도 오영훈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당시 (오영훈 지사가 행방이 묘연할 당시) 제주도는 윤석열의 계엄지시사항은 충실히 이행했다.”라며 비꼬면서 “2024년 12월 3일 밤 23시 17분 행정안전부의 폐쇄 명령에 따라 제주도청은 폐쇄될 당시에도 오영훈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고 변호사는 “2024년 12월 3일 밤 11시 23분에 포고령 1호가 발표 공지되었지만, 이때 당시까지도 오영훈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하루를 넘긴 12월 4일 새벽 0시 29분 제주소방서에 ‘비상계엄 선포 긴급 지시사항’이 접수되었을 때도, 그리고 12월 4일 새벽 0시 46분 제주경찰청의 ‘비상 근무 발령’공문이 접수되었을 때까지도 오영훈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제주를 넘어 전국적 비상 형국 속에서도 제주도 행정수장의 모습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며 강력한 어조로 분노를 토해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영훈 지사가 나타난 것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인 12월 4일 새벽 1시 47분”이라며 “이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3시간이 지나서야 제주도청에서의 긴급대책회의에 나타났다.”라며 황당함의 극치라고 치부했다.

고 변호사는 작심하듯 “다른 지자체장들은, 예를 들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영훈 지사와 달리 행정안전부의 도청 폐쇄 명령을 거부했다.”라며 “또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5개 구청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하며 비상계엄에 맞서 싸웠다.”라면서 “그러나 (제주도민의 안전과 안녕을 지켜야 하는 행정수장인) 오영훈 지사만 (윤석열의 12.3 계엄 당시) 행방불명 상태”라며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고 변호사는 이어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대선 당일인 6월 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이번 비상계엄은 전국 단위 비상계엄으로, 전국 단위로 지역 계엄사령부가 설치하다가 말았는데, 그들이 뭘 했는지, 그리고 또 거기에 지자체장 중에 협조한 지자체장이 있는지(조사해야 해요)‘라고 발언했다”라며 당시 계엄 당시 전국의 지자체장 중 일부가 윤석열 계엄에 동조했다는 정보에 의거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 변호사는 자신의 눈 말미에 작심하듯 “오영훈 지사는 수사받을 준비나 해라.”라며 계엄 당시 3시간의 행방 묘연한 부분과 더불어 계엄 당시 제주도정이 행안부의 명령에 왜 이행하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엄정한 시스템에 의거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고부건 변호사는 도민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게는 한없는 도움을 주는 제주 대표 인권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자신만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권력과 재정을 남용하는 일명 기득권 세력에게는 가장 엄중한 모습으로 대응하는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정의(正依)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인권변호사라고 불리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불의(不義)에 대해 ‘전투사 혹은 저승사자’라 불리기도 한다.

고 변호사인 경우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2022년부터 윤석열 정권과 열심히 싸운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제주도 내 국가보안법위반 사건 변호를 맡아 최근 제1심 무죄판결도 받아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 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건폭몰이에도 맞서 싸워 변호를 맡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제주 출신으로 경기 용인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모든 사건을 변호하고 있다.

앞서 부승찬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하여 ‘천공’관련 발언으로 최근 ‘계엄 사태’를 주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승찬 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고 변호사는 해당 사건은 물론 군사기밀누설사건,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도 맡고 있다.

고 변호사는 “일각에서 정치색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전 제 양심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제 나름의 결정이 설 때 행동한다”며 법조인으로서의 어떠한 부침에도 굴하지 않은 법조인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임을 강한 어조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