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제주 제2공항을 세계 최고 친환경 명품공항으로 만들어나갈 터!!”

- 국민의힘 제주도당, 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기자회견 가져

2024-09-05     양지훈 기자

(일간제주 실시간 방송)

국토교통부가 오는 6일로 예정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앞서 발표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 제2공항 반대 측과 찬성 측 간 치열한 기세 싸움이 전개되면서 갈등 해소를 위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간 역할에 관심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승욱)은 5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승욱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정부의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9월 6일 고시된다”고 전제한 후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있었던 논란을 이제는 종식하고,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신공항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 나가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2공항인 제주의 신공항 건설에 대한 염원은 30년이 넘은 도민의 숙원 사업으로, 무엇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임계점을 넘어선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고 항공 안전 확보, 만성화된 항공기 지연 출발·도착의 문제와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는 것이 제2공항 건설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제주 관광을 비롯해 파생되는 제주지역 경제발전, 그리고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현 제주공항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제주 제2공항 프로젝트 실현을 주장해 왔음을 강조했다.

▲ ⓒ일간제주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일부 단체의 극렬한 반대와 야당의 발목잡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책적 신념을 지켜 왔음을 도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기본계획 고시가 지연되는 동안에도,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지도부는 오영훈 도지사를 만나서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제2공항 유치 및 건설에 나서달라고 촉구해 나갔다”며 정파적 이해관계와 선거에서의 표 계산을 떠나 제주의 민생이고 미래이기 때문에 나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민주당 정치인은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하고 제주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의 장으로 나서준다면 제2공항 건설이야말로 제주 정치권의 협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항 건설 과정에서 수반될 수 있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여러 우려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정부와 현 정부를 거치며 장기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토를 통해서 이 사업의 문제점들을 짚고, 정부는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판단된 상태”라며 정치적 이해와 표심을 벗어나 제주 미래와 후손을 위한 첫걸음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한 어조로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계획 고시 이후 예정된 환경영향평가를 치밀하게 수행하면서 앞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보완해야 한다”며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자세로 환경친화적인 공항을 건설하는데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한다”며 반대 측에서 제기한 환경문제를 비롯해 파생된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해 도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설 뜻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떠나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공항을 지을 것이냐는 화두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며 “청년세대의 일자리 문제와 연결해서 제주에 어떤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뿐만 아니라 초저출산 문제와 청년인구의 지속적인 유출을 막고, 지속 가능한 제주경제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러한 계기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산업 유치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작심하듯 “오영훈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에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제한 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이후 진행되는 공항 건설 관련 절차에 있어서 당리당략이 아닌, 오직 항공 안전과 경제성의 관점에서 무엇이 도민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심사숙고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개발과 보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충분히 공존이 가능한 담론이기에 우리가 슬기롭게 풀어간다면 제주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리당략(黨利黨略)이 아닌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쳐 나가야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은 초지일관 제2공항 건설이 항공 안전과 제주의 미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지금 극도로 침체된 제주지역 경제의 현실을 보면 우리가 진작에 공항 건설을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지난 10여 년의 숙고와 논의의 시간이 그냥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산고였고, 더 좋은 공항을 짓기 위한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기에 기본계획 고시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도 친환경 명품공항 건설의 로드맵을 짜나가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국가 예산이 뒷받침되는 공항 건설 사업비가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여 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제주도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여당은 물론 정부와 힘을 합쳐 제주 제2공항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대마련에 만전을 기해 나갈 뜻을 전했다.

▲ ⓒ일간제주

김 위원장은 10여 년간 공항추진에 따른, 그리고 공항추진 이후 재산상 피해를 보게 되는 성산읍 지역 주민들에 대해 “추후 공항 건설로 인해서 삶의 터전을 잃는 분들에 대한 보상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2공항 건설사업은 단순히 공항시설만 확충하는 인프라 사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이 대선과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항 관련 첨단산업 유치와 대학과 연계한 관련 산업의 인재 육성과 교육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주 부흥의 모멘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2공항 건설은 제주 역사상 최대의 S·O·C사업이자 국책사업이기에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항의 완공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공사 기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의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마중물이 되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제주의 발전을 위하고,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말미에 김 위원장은 “이제 (제주 제2공항 찬성과 반대라는)소모적인 논쟁과 도민사회 분열을 종식시키고, 통 큰 결단으로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라며 “우리 제주에 미래를 향한 관문이 하나 더 생기고, 그 관문을 통해서 희망과 또 다른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우리 제주가 대한민국의 보물에서 동북아를 넘어서 세계 속의 보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라며 제주발전과 미래비전 토대 마련을 위해 제주 제2공항 성공적 추진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제주도민들의 적극적 지원과 동참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제주지역 3명의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향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어떻게 3명의 국회의원들과 협의를 추진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제주출신 3명의 국회의원들께서는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이후에는 제주발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본다”며 “국토부에서 내일 정식 고시할 것인데, 오영훈 도정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위해 정식 공문을 올리는 등 많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희들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분께서도 제주의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제주도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는 중앙당은 물론 정부와 함께 성공적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