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홍 “학교와 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을 전적으로 믿어야!!”학교 내 학생인권 피력

- 현지홍 의원, 제주지역 학교 내 화장실 휴지문제로 학생들 심각한 변비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김광수 교육감에게 문제 제기...결국 사태 해결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 진행

2024-06-28     양지훈 기자 / 일간제주TV

제주 대표적 인터넷신문인 '일간제주'와 시사토크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일간제주 TV'는 2024년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 시사토크쇼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9화 제3부 방송을 전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지홍 의원은 지난 김광수 교육감 상대로 교육행정질의를 통해 제주지역 내 모 고등학교에서 화장실 내 휴지가 없어 학생들이 직접 가져가거나, 모두가 보이는 교실 내 비치 된 휴지를 이용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화장실가기를 두려워, 결국 변비까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즉각적 개선을 요구한 사항에 대해 결국 학교는 물론 교육청의 적극적 대응으로 문제가 해결된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홍 의원은 학생들의 불편함에 적극 대응에 나선 학교와 제주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일간제주 양지훈 편집국장이 진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에 대해 젊은 정치인의 대표 격인 현지홍 도의원과 함께 제주의 산적한 각종 현안에 대해 살펴보고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안을 찾아 도민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매월 2회씩 유튜브로 진행됨은 물론 다음과 구글 등 국내 유력 포털사이트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일간제주

제주지역 내 모 고등학교에서 화장실 내 휴지가 없어 학생들이 직접 가져가거나, 모두가 보이는 교실 내 비치 된 휴지를 이용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화장실가기를 두려워, 결국 변비까지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제주도의회 제주교육감을 상대로 진행된 교육행정질의에 제기되면서 논란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민원을 계속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는 물론 제주교육청에서도 철저히 외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질타가 이어졌다.

이러한 내용은 현지홍 제주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6개월 간 현장조사로 밝혀졌다.

이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며 곧바로 개선조치 취하겠다고 말해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는 최근 유력 정치인들이 대다수 배출되면서 제주 대표적 인재발굴 고등학교로 명성을 쌓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제주도의회)

지난 4월 19일 현지홍 의원은 제429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 대상으로 교육행정질의를 진행했다.

현지홍 의원은 질의에 앞서 SNS에서 많이 화제 됐던 내용을 자료 화면을 보여주면서 김광수 교육감에게 “자료화면 내용은 모 고등학교에 학생회장 후보의 내용”이라며 “해당 화면에서 ‘최고의 학교생활을 보장하겠다’. ‘목숨 걸고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 있는데 그중 특징이 두 번째 내용으로 각 층 화장실마다 휴지를 설치하겠다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는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과거 이런 기사들이 꽤 많았는데 최근 경남교육청이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했고 그거에 따른 권고안 인권 개선 권고안을 5가지를 내놨는데 화장실 휴지 비치를 통한 학생 이용 편의 개선 내용이 있다”며 서두를 열었다.

현 의원은 “하루에 한 번만 가는 분들도 있고 이틀에 한 번 가는 분들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하루에 여러 번 갈 수도 있다.”며 “청소년 시절에는 아주 사소한 것도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다.”며 “(좀 전에 자료화면에서 보여준 내용 포함)제가 지금까지 설명 드린 건 과거의 이야기들인데 설마 지금도 이럴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가운데, 6개월 정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서귀포시 모 고등학교에서 지금도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는 충격적 이야기를 들었다”며 과거가 아닌 현재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 의원은 “결국 화장실을 가려면 교실 뒤에 배치된 화장지를 갖고 가야 되며, 그나마 화장지가 있을 땐 다행이지만 화장지가 떨어지면 반장이나 부반장이 교무실에 가서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휴지를 받아와야 된다”며 “그런데 휴지를 너무 자주 쓰게 되면 꾸지람도 듣는다고 한다”며 “더 큰 문제는 학교 밖에서 수업을 할 때에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가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교실로 뛰어가지만 교실엔 휴지가 없게 되면 결국 옆 반에 가서 꾸게 되는데, 문제는 옆 반 친구들이 놀리게 된다”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당황한 김광수 교육감은 “대표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왜 학교에 화장실 배치에 문제가 생기느냐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변기 막힘”이라며 변명하자 현 의원은 “(학교에서 마땅히 학생들 대상으로)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맞받아 쳤다.

김 교육감은 “과거 교장 당시 화장지를 화장실에 통째로 넣은 게 원인이 자주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해 난감했다”며 “이에 학생들이 가방에 화장지를 가져오는 사례도 있었고, 화장실 입구에 큰 통을 매달은 경우도 있었으며,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교실에 둔 경우도 있었는데...그러나 이거는 어디까지나 과거 얘기”라며 “그래서 현재에 벌어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지금 놀라고 있다”며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라워했다.

결국 해당 학교에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모르쇠’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제주교육수장이 스스로 인정하게 된 것.

이에 현 의원은 “(6개월 동안 사례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제가 (해당 학교)친구를 만났다”며 “ ‘(학교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데)어떻게 해’라고 물었고 그 친구는 ‘참다 보면 참는 버릇이 생긴다’고 하는데 결국 변비가 걸리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현 의원은 작심하듯 “제가 알기로는 해당 학교에 대한 민원이 들어갔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19일) 이 시점까지 상황 그대로라는 점”이라며 해당 학교는 물론 교육당국의 철밥통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김 교육감은 “죄송하다”며 “(해당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학교를 대신해)대신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 현지홍 의원이 공식적 문제제기 이후 해당 학교와 교육청 즉각 개선조치 이뤄져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일간제주

지난 5월 24일 진행된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9화 제3부에서는 지난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상대로 진행된 교육행정질의 이후 내용을 다뤘다.

특히, 제주를 넘어 전국적 논란이 되었던 최근 제주지역 유력 정치인들을 배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모 고등학교의 이해할 수 없는 교육과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이날 현 의원이 적절한 지적으로 개선이 이뤄졌다’고 질의하자 현 의원은 “학생은 물론 일반 성인분들도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를 되게 부끄러워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그런데 청소년 나이 때는 좀 더 감수성이 발달할 때이기에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저는 해당 사안을 처음 접하고 아닐 거라는 확신을 한 것이 ‘설마 지금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의아심을 가졌다”며 당시 해당 내용을 접하고 황당했음을 먼저 밝히면서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현 의원은 “그런데 막상 해당 내용을 듣고 현장을 확인해보니 진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제가 공식적으로 (김광수 교육감께)물어봐 드렸고 다행히도 교육감께서 바로 개선하시겠다 말씀해 주셨고, 결국 발 빠르게 해당 사안은 3일 후 교육청에서 대응을 해 해당 학교 내 화장실에 이제 칸칸마다 이 휴지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어 나름의 보람을 얻었다”며 해당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해당 학교와 제주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일간제주

이어 해당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상당히 좋아하셨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나라는 질의에 현 의원은 “아니 저는 학부모들은 좀 화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학부모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잘 모르시는 학부모들이 해당 내용에 대해 이제 알게 되면서 ‘학교에 이런 환경이었구나’혹은 ‘우리 아이가 이런 사실인 걸 몰랐다’라는 부모의 미안함들이 좀 있었을 것”이라며 “제가 그런 불편함을 드린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든다”며 오히려 미안함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항을 제보한 사항에 대해 묻자 현 의원은 “(저에게 제보해준 친구 말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아주 해맑게 웃으면서 (생리적 현상을 무조건)참는다고 한다”며 “(성인이 아닌 청소년 시기에 생리적 현상을 억지로)참는 버릇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안 좋지 않느냐”며 학생들이 불합리한 상황에 그냥 수용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 [일간제주TV] 현지홍의 시사토크TV ‘제주 시사초점’ - 2024년 5월 24일 9화 제3부 방송ⓒ일간제주

이날 방송 말미에 현 의원은 “(우리 어른들이) 우리 학생들에 대한 믿음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 보인다”며 “학교에서는 화장지를 너무 많이 쓴다 아니면 화장실 안에다가 휴지를 넣고 물 내려보내서 막힌다 하는데 좀 믿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 대해서 (학교나 제주교육청이)이제 믿는, 즉 신뢰하는 교육현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신뢰의 공간으로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