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가슴으로 가진 아이들, 어느 누구보다 건강하고 긍정적 아이로 성장해...뿌듯”

- 송창권 “친 아이와 구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입양아’라는 선입견, 스스로 가둘필요 없어야!!” -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⓷]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호·도두·외도)

2024-06-07     양지훈 기자 / 일간제주TV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⓷]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호·도두·외도)

▲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⓷]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호·도두·외도)ⓒ일간제주

“어떠한 압박에도 내 할 말은 한다’며 표심을 고려하는 여타 정치인들과는 달리 자신의 신념에 맞춰 일관된 주장을 꾸준히 밝혀오면서 ‘굳음 심지’라고 일컫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권(더불어민주당, 이호. 도두. 외도동)횐경도시 위원장의 발언은 언제나 강하고 정확하다.

이러하기에 일부 이익단체에서는 당시 송창권 의원이 위원장에, 특히 제주지역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딜레마가 상충되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수장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럴 정도로 그의 소신은 분명했고, 주장은 강렬했으며, 행동은 일관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송창권 위원장에게 ‘왜 송창권이 나서야 하나’, 혹은 ‘굳이 혼자 목소리를 높여야 하나’하라며 표심을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정치인이 모습이 아니라며 걱정을 하는 지인들이 많다.

특히, 송 위원장의 나선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은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논란이 확산되었고, 해외언론에서도 국내 '노키즈존'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다룰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났다.

당시 노키즈존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사업주가 자신의 업장을 통제하고 관리할 권리가 있다고 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고 공공장소에서 존재할 기본권을 부정한다고 주장이 엇갈리는 등 찬·반 양론이 거세게 대립됐던 사안이였다.

이뿐만 아니라 거리에 무방비하게 버려지는 영유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마련된 일명 ‘베이비박스 설치 및 지원 조례’ 또한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자를 일컫는데, 목적은 자칫 거리에 버려질 영유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

국내에서는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한 교회 목사가 2009년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 호주 ▻ 벨기에 ▻ 체코 ▻ 헝가리 ▻ 일본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대편 주장은 해당 베이비박스가 영아의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들은 베이비박스가 아니었다면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보장시스템이나 미혼모나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 단체의 도움을 받았을 부모들이, 베이비박스 때문에 '상자'에 아기를 버리는 손쉬운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듯 지역 내 적절한 예산 배분과 적당한 공수표를 날리는 일반 정치인들과 다른, 표심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나가지만 그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거나 중도에 포기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제가 지역을 넘어 도민들을 보다 나은 삶의 이상향으로 가졌던 정책실현과 사회적 약자들의 호소에 대답해주고 어루만져줄 수 있는 조례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초심부터 지켜왔고, 재선인 지금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인 제주도의원 역할이 집행부를 견제하거나 감시하는 것”이라며 “제주 각 현안에 대한 민원들에 대해 조정하는 권한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조례 제정은 도의원들에게 주어져 있는 고유한 권한이자 도민들이 의원에게 위임한 가장 소중한 것”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이 있을 지라도 더 나은 제주도민의 삶을 위해서는 고유한 도의원의 권한을 통해 발현해 나갈 의지를 표했다.

이어 그는 “표심만 바라보는 즉, 나무라는 협소적 시각에만 머무른다면 인기에 편승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진정으로 도민들의 한 단계 성장해 나가는 그런 넓은 숲을 보는 혜안이야 말고 우리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저를 뽑아 주신 지역주민들과 도민들과의 약속인 ‘公僕(공복)인 정치인’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은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호·도두·외도)인터뷰 3부 질의 응답 내역이다.

이번 인터뷰는 송창권이란 행정가이면서 정치인, 그리고 제주시 이호를 비롯해 도두와 외도지역 지역구를 둔 제주도의원이 아닌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산 송창권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 [일간제주TV 직격인터뷰-⓷]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호·도두·외도)ⓒ일간제주

# 2명의 사내아이를 가슴으로 낳았던 일화가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내용이 중앙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저는 과거에도 공개했지만 공개 입양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미 밝히면서 키워나가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꺼릴 것이 없습니다.

다만 누가 묻지 않으면, 굳이 말하지도 않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49살 때 낳은 저와 내 아내에게 찾아온 귀한 천사들입니다.

첫 돌 되기 전에 만나서 아들로 입양하고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12세 늦둥이 쌍둥이입니다.

큰 딸이 27살이니, 누나랑은 15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애들 키워보면 알지만 뭐 별 것은 없고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100% 내 사랑하는 天方地軸(천방지축) 전형적 남자 아이들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시끌벅적, 티격태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축구에 거의 미쳐서 밤낮 없이 운동장에서 공과 같이 놉니다.

지난 달 학교에서 신체검사표를 가지고 왔는데, 신기하게도 쌍둥이 아니랄까봐 키가 156.4cm로 똑 같았습니다.

내 아이들이기에 잘 키워야죠.

요즘 큰 애와 저, 그리고 아내는 우리 사랑의 천사 2명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