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기종 “의회주의자라던 오영훈 지사의 버럭 행동, 도민 및 의회 무시...강력 비판 받아야!!”
- 현기종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5분발언통해 “오영훈 지사의 급발진 버럭 논란 ‘전국적 망신’...사업자 옹호에 도민과 의회 무시 ‘심각한 수준’”강력 질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갑작스런 '돌발 버럭’작태에 도민사회를 넘어 전국적 망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강력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제주대표적 대의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상대로 발언하는 중 제주 행정 수장으로서 차가운 이성의 감정조절을 통한 통철한 식견의 자세로 도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사안에 대해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발언과 자세에 대한 비판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제주도의회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의 서귀포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진행하는 가운데 촉발됐다.
강상수 의원은 16일 진행된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서귀포시 원도심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태생의 서귀포 출신인 오영훈 지사를 겨냥하면서 서귀포항 크루즈 입항을 위한 제주도정의 적극적 지원계획을 묻는 과정에서 살짝 분위가가 과열됐다.
이어 강 의원은 “제주지역인 경우 내년인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서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가면서 이에 맞춰 제주 관광을 이끌어 나갈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전제한 후 “이제 제주도는 관광시장의 타겟 포지션을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을 비롯한 교통약자에 맞춰야 한다”며 제주도의 수십년간 논쟁거리인 ‘한라산 케이블카’를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들어서면서 지사 공약사항으로 UAM(Urban Air Mobility)을 준비해 2025년도에 관광용으로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다시 2026년으로 연기되지 않았나”라며 비판하면서 “저 또한 UAM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제주의 기상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악재를 감안하면 한라산 케이블카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UAM’시스템과 함께 한라산 케이블카 병행 추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 및 동영상 : 제주도의회)
이에 약간 불쾌한 표정을 보이던 오 지사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서 지난해 앞서 수 차례 공직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논거가 있거나 새로운 대안이 도출됐을 때는 해당 문제를 다시 논의 하는게 맞겠지만 이미 공식적으로 충분히 (부정적 견해에 대한)설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해당 문제에 대해 발언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에 강 의원은 굴하지 않고 “(오영훈 지사께서는)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말고 케이블카와 UAM 사업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오 지사는 “하와이 사례인 경우 한해 관광객이 1천만명이 들어오는데 7%가 헬리콥터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관광시장 약 1400만명이 입도한다고 가정한다면 약 100만명 정도가 한해 UAM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잠깐만...”이라며 오 지사의 발언에 대해 재차 반박하려 하자 이성을 잠시 읽은 오 지사는 극대노한 모습으로 “지금 답변하고 있지 않나.”라며 “얘기 들어주고 다음에 얘기해도 되지 않나”라며 “답변시간도 보장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어 오 지사는 “현재 UAM 제조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많은 기관과 단체들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토부의 허락 하에 시장을 형성한 과정에서 만약 케이블카 사업을 하게 되면 시장이 분산될 수 있게 된다”며 “그럼 노력해 온 업체와 단체, 그리고 기관들이 사기라고 강력 항의할 것인데 제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격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제가 언제 UAM 사업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며 “한라산 케이블 사업과 병행하자는 것 아니냐”라면서 “실패를 바라지는 않지만, 만약 UAM이 실패한다면 그간 쏟아부었던 막대한 예산이나 시간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추진에 대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그러면 도전, 혹은 모험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한라산케이블카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재차 목소리를 높여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심지어 “저는 (단호하게 강 의원의 발언은)잘못된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며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 강 의원은 “저는 도민들의 생각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제주도지사가 공식적 자리에서 도민의 의견조차 무시하는 작금의 상황에 어의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해당 논란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결국 임시회 마지막날인 18일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마치며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으로 사태진정에 섰다.
오 지사는 발언권 요청 후 단상에 올라 “답변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께 혹시 제가 표현이 성숙되지 못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거나 또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일간의 도정 질문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도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주시고 또한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걱정해 주셨다”며 “그리고 의원님들의 걱정뿐만 아니라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묻어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실국별로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서 제시하셨던 의견과 걱정 사항에 대해서 꼼꼼히 챙기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또 도정 발전에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뜻을 전하면서 서둘러 단상을 내려왔다.
# 현기종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영훈 지사에게 ‘사업자 옹호’발언에 대한 작심바판...그리고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무시에 강력 성토
(사진 및 동영상 : 제주도의회)
현기종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원내대표가 작심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의회 경시와 더불어 도민보다 사업자 옹호에 나선 자세에 대해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은 26일 제426회 임시회 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요청했다.
이에 단상에 오른 현 의원은 도정질문 과정에서 보인 오영훈 지사의 ‘사업자 옹호’발언과 의원과의 도정질의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급발진 버럭'작태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 의원은 “이번 제426회 임시회 도정 교육행정질문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전제한 후 “첫날 도정 질문을 하신 (국민의 힘)강상수 의원의 한라산 케이블카와 UAM 관련 질문 과정에서 도지사의 답변이 적절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오영훈 지사의 제주도의회에서의 의회 무시 작태에 서두부터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현 의원은 “강상수 의원은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에 대한 검토를 제안했지만 오영훈 지사는 (운성사업자의)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책 추진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며 “오히려 특정 사업자가 제주도에 와서 UAM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 자체도 특혜 시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성까지 도정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발언하신 부분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도의회 내 저를 포함한)도민 모두가 UAM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도정의 사업추진에 특혜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도민사회 차원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현 의원은 작심하듯 “정책이 사업자를 위함이냐 혹은 제주도를 위함이냐”며 따져 물은 후 “본 의원은 오영훈 지사가 특정 계층이 특정 세력의 지사가 아닌 도민 모두의 지사이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제주도정은 사업자에게 정책적인 제안을 할 뿐이지 그 사업성에 대해 보장하거나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을 져서도 안 더ᅟᅵᆫ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현 의원은 오영훈 지사의 제주지역 대표성을 가진 제주도의원을 상대로 무시하고 질타하는 작태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현 의원은 “도지사의 답변 태도에 대한 문제도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사업자를 대변한 것은 물론 해당 질문에 갑자기 격앙됐는데, (이러한 작태에 대해)일부 언론에서는 급발진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오영훈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며 “더 나아가 (오영훈 지사의 버럭 행위가)도의원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힐난했다.
현 의원은 “오영훈 지사는 과거 재선 도의원을 지냈고, 20대와 21대 국회의원까지 지내는 등 의회를 가장 잘 아는 도지사 중 한 사람일 것”이라며 “한때는 의회주의자라는 말까지 써가며 의회를 존중할 것처럼 하였지만, 이번 도정 질문 태도는 오히려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춰져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도정 질문은 도민을 대신해 의원들이 도정의 정책을 묻고 답하는 자리로,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도정의 방향과 조금 달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설명해야 하는 이유”라며 “오영훈 지사의 답변 태도는 의원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 즉 도민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태도로 바라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들은 민심의 바다에서 서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현황과 문제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견제와 협조로 도정이 균형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러하기에 집행부와 의회, 즉 오영훈 지사와 각각의 의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교감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 이후 오영훈 지사의 가식 없는 진심 어린 소통과 협조를 주문했다.
현 의원은 말미에 작심하듯 “도정을 이끌다 보면 수많은 비판과 비난, 여러 다른 생각들이 존재할 것”이라며 “도백으로서 넓은 마음과 열려 있는 마음으로 이를 모두 끌어안아야 할 것”이라며 “나와 다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숙고하고 세밀히 살펴 올바른 방향으로 도정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며 言中有骨(언중유골)적 발언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