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태민 “권한도 없는 제주시장이 들불축제 존폐여부 결정하는건 어불성설(語不成說)”
16일,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제주도의회 고태민(국민의힘, 제주시 애월읍 갑)의원을 만나 제주들불축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유와 존폐논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양대영, 이하 협회)는 제주들불축제과 관련해 축제의 존치를 적극 주장하고 있는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시 애월읍 갑)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2층 고태민 의원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제주들불축제' 개최 장소인 제주시 애월 지역구 의원으로서 최근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오름 불놓기 폐지 권고안 결정으로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도출한 원탁회의 과정에서의 투명성 논란과 권고안을 받아들여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없는 생태 지향 축제'로의 변모를 천명한 강병삼 제주시장의 결정권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고태민 의원은 제주들불축제의 개최 가부 및 불놓기 결정 권한이 임기제 시장이 아닌 행정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화재 위험성에 대해 지난 25년간 축제 진행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들불 점화 시 사용하는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파괴 의혹을 제기하는 환경단체 주장에 대해 환경파괴가 된다고 하는 단체에서 증거를 공개석상에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고태민 의원은 작심하듯 “고 신철주 군수께서 들불축제 유치를 준비할 때 도내에서 유일한 목장용지인 오름, 새별오름으로 장소를 정하고 이시돌 목장측에서 필요한 부지를 매입했다”며 “제주들불축제 예산 20억 원이 큰 문제라고 하는데, 사실 부대 시설인 새별오름 주차장을 현대캐피탈 측에 임대를 통해 년간 1800억 원의 세외 임대 수입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용을 모르는 이들이 등불축제를 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1800억 원의 세외 수입은 내년도에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세외 수입을 얻게 만든 제주들불축제를 권한도 없는 제주시장이 앞장서 본질을 없애려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강병삼 시장에 대해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고태민 의원은 “돌아가신 신철주 군수께서 민선 3기에 역량을 발휘해 추진해 성공적인 축제로 인정받는 제주들불축제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들불축제가 정상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