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원희룡, 이준석, 안철수 등 국민의힘 중량급 정치인들, 험지인 제주에서 출마해 달라”

- [일간제주TV]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2023년 9월 26일 “제9화 1부” - 양지훈 일간제주 편집국장 진행, 일간제주TV‘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고정 패널로 출연

2023-10-05     양지훈 기자 / 일간제주TV

제주 대표적 인터넷신문인 '일간제주'와 유튜브 방송 '일간제주 TV'는 9월 26일 허용진 현(現)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하 허용진 위원장)과 시사토크쇼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제9화를 지난 화제가 된 기자간담회 내용을 구분해 촬영했다.

이번 방송은 일간제주 양지훈 편집국장이 진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에 대해 허용진 위원장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일간제주와 일간제주TV가 협력하여 기획·제작된 시사토크프로그램인 '허용진의 “제주 사이다”는 유튜브를 비롯해 다음과 구글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동시에 올라간다.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2023년 9월 26일 “제9화 1부”

▲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2023년 9월 26일 “제9화 1부”ⓒ일간제주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내 국민의힘 소속 중 가장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개인보다 당을 위해 먼저 희생하려는 일명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러면서 중심축이 다소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우는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허용진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중량급 정치인들, 원희룡 현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그리고 여전히 대선출마 후보인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의 제주 출마를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촉발됐다.

이날 허 위원장은 작심하듯 “원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제주에 출마하면 흥행에 도움이 된다.”며 “이이 대한 (제주도민과)당원들의 호응도 상당히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허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가능하다면 이 전 대표의 제주 출마를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유력한 인사들의 제주 출마를 통해 침체에 빠져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활성화는 물론 지역당원들의 힘을 몰아주는 역할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2023년 9월 26일 “제9화 1부”ⓒ일간제주

한편, 9월 26일 진행된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방송에서 허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숨겨진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의 원희룡 현 국토부장관에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제주에서의 출마를 요청하는 등 허 위원장의 발언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고, 각 중앙유력언론이나 포털사이트 메인에 서는 등 화제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친밀한 인간적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라는 질의에 허 위원장은 “친밀한 관계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하여튼 필요한 경우에 소통할 수 있는 정도의 사이”라며 “정치인들 전부 다 중앙당 계신 분들은 다 소통이 되는 측면”이라며 “특별히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이런 건 아니”라며 중앙당 어느 인사와도 잘 지내는 사이라고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전 당 대표가 얼마 전 대구지역 특강에서 제주 출마 의향을 밝혀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출마를 권유한 것이냐’라는 질의에 허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종합하고 보면 당을 위해서 자신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즉 꼭 제주만이 아니라도 험지에도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이라며 “이러한 원론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그에 따라서 요청...먼저 용어부터 정리한다면 제주 출마 요청이 아니라 제주 출마 부탁, 정중한 부탁이라고 말씀 드리겠다”며 요청이 아니라 정중한 부탁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기자간담회에서 이슈가 된 원희룡 장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중하게 부탁드리는 입장이지 제가 요청하고 뭐 이 조금 용어가 좀 적절치는 않아 보인다”며 “하여튼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써)진심은 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이 전 당 대표가 제주지역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라디오방송을 통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라고 밝혔는데’라고 묻자 허 위원장은 “해당 발언의 맥락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제주에 오겠다 안 오겠다는 라디오 발언이 원론적인 입장에서 말씀한 거라고 저는 이해를 하고 싶다”며 “제주는 물론 노원구 지역 모두가 험지”라고 전제한 후 “험지도 당에서 부르면 은혜가 있다라는 이러한 취지로, 즉 노원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 관리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 이런 취지로 제주 갈 의향이 없다라는 표현을 했던 거 아닌가라고 개인적으로 여겨진다”며 “그래서 정치라는 게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노원을 떠나서 다른 지역의 험지도 출마할 용의가 있다라는 원론은 유지되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은 매번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피력했다.

▲ 허용진의 시사비평 ‘제주 사이다’- 2023년 9월 26일 “제9화 1부”ⓒ일간제주

또한, ‘원희룡 현 장관이나 이준석 전 당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제주에서 출마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의에 허 위원장은 “제주지역 총선에 절대적인 도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격하게 반긴 후 “우리 원희룡 장관도 전국적 인지도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며, 이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 아는 훌륭한 정치인이기 오래전부터 험지로 불린 제주 지역에 온다면 제주도 총선 판에서의 정치 지형이 급격한 (긍정적)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 국민의 힘에서는 매우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량급 정치인의 제주 출마 요청을 지속적으로 직. 간접적으로 중앙에 요청을 이어나갈 뜻을 비쳤다.

특히, 허 위원장은 “원희룡 장관이나 아니면 이 전 당대표, 또 다른 제3의 중요한 인물, 예를 들어 안철수 의원 등 이러한 대선 주자급으로 거론됐던 분들이 제주 지역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까지 끌어 들이는 묘수를 발휘했다.

그러면서 ‘해당 분들이 오신다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진행될 것인가’라는 질의에 허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여기 와서 그분들이 경선에 임해야 될 것”이라며 선거의 규칙은 변치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그런데 만약 그분들이 오신다면 경선에서 그분들을 쉽게 이길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며 “솔직히 (경선과 같은 룰에 대해)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고, 단지 그분들이 오시느냐 안 오시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작심발언하기도 했다.

1부 말미에 ‘이번 허용진 국힘 도당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총선 제주지역 국민의힘 무게 중심이 다소 약해진 것 아니냐’는 연이은 질의에 허 위원장은 “일각에서 저에게 선당후사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런 뜻보다는 이번 총선을 맞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며 “애초 (이번 총선에서)불출마 결심을 한 지가 사실은 오래됐다.”며 “도당 위원장과 서귀포당협 위원장을 맡다 보니까 주변에서 당연히 총선 행보하는 걸로 이렇게 알고 있었을 것”이리며 “일단 조금 더 빠른 시일 내 입장을 공식적으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입장 정리는 데 오래됐지만 공식적으로 공표하는 게 (국민의힘 제주도당 소속)다른 후보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나 이런 측면에서 제가 공표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양비론이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우리 지역 주민들이 알아서 잘 판단할 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쭉 가졌던 (우리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행동에 옮긴 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주도당 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