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세번째 도민경청회...제주도, 적극적 갈등 중재 등 운영강화 천명
- 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 25일 개최 - 오후 3~5시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서 열려 - 사전 안내문 배부, 부적절 언행 마이크 차단 등 도민경청회 운영 강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은 ‘제주 제2공항’관련 제주도민 대상으로 진행된 2번의 경청회가 파행에 이르면서 중재역할의 제주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일각에서는 경청회 자체를 찬성 혹은 반대 단체만 구성해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며, 심지어 단순히 인.허가의 보여주기식 행정절차라며 경청회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이를 주관한 제주도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부적절 언행이나 갈등 촉발 발언에 대해 마이크 차단 등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한림에서 진행되는 3회부터 진정한 도민경청회 자리로 나아갈지 도민사회 내 관삼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한 3차 도민경청회가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 서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림읍 지역에서 개최하게 됐다.
먼저 1차 도민경청회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3월 29일 열렸으며, 2차는 4월 6일 서귀포시 강정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한다.
특히 3차 도민경청회부터는 질서 있고 효율적인 경청회 진행을 위해 진행방식 등이 일부 강화된다.
도민경청회 개최 전 참석자들에게 도민경청회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플로어 의견 수렴도 가능한 서부지역 주민에게 우선 발언권을 부여해 보다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및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 참관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3차 도민경청회에 이어 5월 13일에는 제주시 동지역에서 한 차례 더 도민경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도민의견 수렴기간도 기존 5월 8일까지에서 5월 31일로 연장한다.
이번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며, 지난 경청회 다시보기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