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사전투표와 관련해 선거관리사무소 대응 부실에 대해 여·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와중에 제주특별자치도 우도에서 실시된 사전투표함이 선거관리위원회 내 설치된 사전투표보관함이 아닌 CCTV없는 사무국장방에 보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 지난 5일 사전투표가 끝난 후 우도에서 도착한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가 보관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내부.(사진-국제뉴스제주지역본부)ⓒ일간제주
▲ 지난 5일 사전투표가 끝난 후 우도에서 도착한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가 보관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내부.(사진-국제뉴스제주지역본부)ⓒ일간제주

이러한 논란은 국제뉴스 제주지역본부의 보도에 의해 불거졌다.

해당 언론은 우도에서 이뤄진 사전투표함과 재외투표가 이뤄진 우편투표가 CCTV가 없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방에 보관이 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자발적으로 구성된 부정선거감시단이 4일과 5일 선관위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부정선거감시단에 따르면 "사전투표함이 도착하면 정당추천위원 참관 아래 바로 사전투표 보관함으로 이동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CCTV도 설치가 되지 않은 사무국장 방에 그대로 뒀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복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혹시 모를 부정 등에 대해 확인도 할 수 없다"라며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안일한 사전투표함 관리 부실함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사전투표함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 했는데 왜 곧바로 사전투표보관함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언론은 취재해본 결과 사전투표보관함으로 옮기기 위해 정당추천위원들이 참관하에 사전투표함 등을 확인하고 사전투표보관함으로 옮겨지는데, 확인절차를 담당하는 각 정당 추천 참관인중 한명이 늦게 오게 되면서 사무국장 방에 보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당초 우도 사전투표함이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6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5일 도착했고, 이 상황을 정당추천위원들에게 통보하고 참관을 요청했으나 한 명의 정당추천위원이 개인사정 등에 이유로 참관이 어렵다고 밝혔다”며 “추자도 사전투표함이 도착하는 6일 오후에 한꺼번에 사전투표보관장소로 옮기자고 최종 공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정당추전위원 한 명이 일정 조율이 어려워 이날 오후 옮기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말을 선관위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언론보도에서는 우편투표 역시 사무국장 방에 카트에 실린채 그대로 보관돼 있었고, 우편투표의 경우 개수작업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4층에서 바코드 리딩이 이뤄지는데 이 절차 또한 참관인도 없고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부정감시관리단은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추천위원회에 긴급하게 연락을 취해 현재 우도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를 2개의 CCTV를 교차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사전투표보관장소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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