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의 대권행보에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가운데 안원장의 대선 출마시기를 놓고 정가와 언론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며 과연 언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느냐 하는것이 2012년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가와 언론들의 예측과 달리 안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언론이 전무한 상황에서 필자는 안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시나리오 두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안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첫 번째 이유는 다름아닌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권선거를 예로 들수있다. 당시 안원장은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통큰 양보를했다.

결과론 적인 이야기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의 승리로 끝났고 안원장의 영향이 선거에 미쳤음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며 시장에 당선된 박시장 보다 안원장의 발걸음 큰 행보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결국 서울시장 선거이후 안원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한층 견고해졌으며 지지층이 두터워 졌다는 사실이 안원장의 대선출마 포기를 통해 더 큰 안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두 번째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실패가 대선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의 문제다. 안원장이 대선출마를 미루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민주 통합당의 당내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선언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안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는 민주 통합당의 당내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정해진 뒤 야권 단일화 문제등을 거쳐 대선 출마를 강행 할것인지, 아니면 대선출마 포기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올것인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문제는 안원장과 민주통합당 후보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야권 단일화 실패가 대선실패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뒤따르며 이 문제는 곧 정치 경험이 없는 안원장의 책임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 문제를 안원장이나 캠프 참모들이 모를리 없다는 점이다.

안원장의 대선 행보가 멈추고 다시한번 통큰 양보를 통해 더큰 인물로 자리매김 하는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지지율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야권의 대선가도는 한층 탄력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야권을 분열시킨 배신자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금까지 보여준 안철수 원장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필자가 내린 결론은 대선 출마보다 통큰 양보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나 하는 예측과 안철수 다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12월 대선이며 안철수 정치의 종착지가 12월 대선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양대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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