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 29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의회서 기자회견 예고...제2공항 찬성 성산주민들 기자회견 현장으로 몰려와 욕설에 물 뿌리고 물병 투척...토론회 잠정연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구 도민의방)에서 제2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제2공항 건설 추진 찬성 성산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잠정 연기되는 파행을 빚었다.

이날 오영훈 의원 긴급 기자회견이 통보된 오전 11시께 수십명의 제2공항 추진 찬성측 성산지역 주민들이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현수막을 걸고 오 의원을 포함한 제주출신 3명의 국회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러한 긴장감이 팽배해진 현장에 오 의원이 도착하자 결국 분노한 지역주민들이 물과 미숫가루와 같은 가루를 뿌리면서 현장이 상황이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물병이 날아들기도 하고 거친 욕설들이 난무하면서 결국 오 의원은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말과 ‘토론회는 잠정 연기하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물러났다.

오 의원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분노에 찬 주민들은 기자들 앞에서 “6년여동안 성산지역주민들은 인내의 시간으로 참아왔다”며 “그런데 작금의 상황에서 국회의원 3인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책임지거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영훈 의원을 포함해 제주 국회의원들은 정석비행장을 이야기해 또 다른 지역주민들 간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난의 칼을 노이 세웠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선거때 우리 성산지역주민들과 동부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아파게 한 이들에게 분명한 결과를 보여주겠다”며 제2공항 반대에 나선 정치인들을 향해 낙선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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