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제주살이에 대한 객관적이며 진솔한 시선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 제주살이 4년차인 작가 정용혁씨가 펴낸 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리빙인제주' 에는 저자의 제주이주의 시작부터 적응과 생활 그리고 여행기까지 제주살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일기처럼 자세히 담겨져 있다.

평범한 40대 가장인 저자는 새로운 삶의 터전인 제주에서 보낸 지난 4년의 기록들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제주 어디에서 살 것인가?', '집을 구하고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는 문제', '육지사람이 제주에 와서 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제주의 교통과 주차문화' 등 제주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의 감성적인 사진과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놓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제주살이에 대한 맹목적인 '로망'과 '장밋빛 환상'으로 가득차있는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때로는 제주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때로는 친절하고도 속 깊은 제주 이야기를 통해 제주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오해가 사실이 아님을 말해준다.

'왜 제주에 살고 싶은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을 따라가다 보면 행복의 조건과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게 된다. 행복한 제주살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제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존중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제주살이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저자 소개>

광주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포항 한동대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 나만의 'Grand Tour’를 설계, 세계를 유랑하며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학사장교로 임관 후 강원도 홍천 11사단 신병교육대 교관으로 복무하며, 사회와 군대의 경계선에 서있던 훈련병들을 진짜사나이로 만들었다. 전역 후 평범하게 살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중동’과 ‘아프리카’로 마지막 배낭여행을 떠났다. 직장 생활과 결혼 그리고 자식 낳고 사는 40대 서울시민의 교과서적인 삶을 살고 있을 무렵, 장돌뱅이 인생 마지막 종착지가 될지 모를 이곳 ‘제주’에 왔다. 경험은 눈과 귀 그리고 머리로 하는 것이라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인생을 글로 남기는 것은 낯간지러운 짓이라 여기며 밀어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기로웠던 옛 시절 이야기에 심취해 ‘라떼지수’가 높은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정리된 책 한 권이면 될 일인데,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때부터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처럼, 틈만 나면 끄적이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지금은 소소한 ‘제주살이’ 이야기와 ‘육아’ 그리고 ‘신앙’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