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50회 제주미래포럼서 기조사 통해 코로나19 방역 교훈과 미래 방역의 발전 방향 제시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 갖춰야…신뢰할 수 있는 방역은 과학에 기초

▲ ⓒ일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미래 방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상비체제의 중요성과 과학 중심의 방역, 그리고 바이오-헬스 육성 등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메종글래드 2층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50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느낀 방역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 방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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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 지사는 기조사를 통해 “그동안 방역 최전선을 지키면서 언제든지 방역 비상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갖춰야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에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2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동형 음압병동 설치 등 실질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의료인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조로 방역 성과가 좋았으나, 이를 정치적인 쟁점으로 이용하면서 막상 과학에 기초한 전문가 판단과 행정실현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놓친 것들이 많다”며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역을 위해서는 과학에 기초하고 과학에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최근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시티’ 본 사업에 선정되어 청정방역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스마트 도시 차원에서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를 창조하는 미래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선 디지털 기술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을 도입하여 제주도가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연구를 위한 선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50회 제주미래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방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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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정재훈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융합센터장,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배충식 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자리했으며, 김주한 서울대의대 정보의학 교수, 고규영 KAIST 이과학대학원 교수,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임태봉 국장의 ‘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방역현황과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정재훈 센터장 ‘백신 접종, 방역 완화에 따른 제주도 유행 COVID-19 유행 예측’ △최재욱 교수 ‘Corona-19 예방접종과 정책 이슈’ △김주한 교수 ‘개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건강타운’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을 맡았으며, 참가자들 전원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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