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서귀포시 민방위담당

   
▲ 박영진 서귀포시 민방위담당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예전 도상연습 위주의 연습상황이 이제는 실제 발생할 사건을 실질적으로 훈련까지 하게 되는 연습상황까지 발전이 되었다. 지금 북한은 김정은의 3대 세습으로 인한 선군정치로 우리의 방어적 을지연습을 도발적 상황으로 몰아치며 항상 긴장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요즘 우리 한반도 주변도 이상하다. 일․중의 센카쿠열도 분쟁 그리고 일본이 우리의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하는 등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외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반도 내외의 긴장상황 속에서 우리는 지난 8월 3박 4일간 을지연습을 하면서 최초로 실제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훈련은 세계자연보존총회(WCC) 개최시기와 맏물려 대테러 진압 및 긴급구조훈련을 자체적으로 훈련을 추진하였다. 본 훈련은 유관기관간의 공조체제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훈련으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가상시나리오를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지난 8월 20일 을지연습 첫째 날에 실시한 본 훈련은 2012년도 을지연습 시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관 실제훈련 실시라는 행운을 누리지 않았나 싶다. 본 훈련을 추진하면서 물론 성공적으로 마치기는 하였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간과할 수는 없었다.

관내 군부대 등 8개 유관기관이 훈련에 참여하여 1차 도상훈련과 마지막 훈련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임으로써 무사히 어떠한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쳤지만 일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면 언제나 투입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점이다.

이 지면을 통하여 관련 유관기관이 향후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전쟁은 전후방이 따로 없기에 WCC총회에 맞물려 시 청사에서도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여 이번 훈련을 실시하였다는 점에 훈련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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