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방역 신뢰국 간 격리 해제 통한 해외여행 재개 준비‘박차’…선제 도입 정부 건의

- 입국자 위한 방역존, 제주 여행 특화 여행 상품 발굴, 잠재 소비자 대상 현지 마케팅 강화

- 고사 직전 여행업계 살리고, 관광진흥기금 긴급 수혈, 국제관광 정상화 등 시장 선점 동분서주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도입 방안을 이달 중 정부에 공식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제관광도시의 우위를 선점하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트래블 버블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고사 직전의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 4일 무사증 일시 중지 이후 국제직항노선이 전면 중단돼,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89%, 2019년 대비 97% 급감했다.

※ `19년 외국인 관광객 741,066명 / `20년 183,878명 / `21년 20,522명 : 6.21. 집계 기준

더불어 인바운드 여행업계 등이 장기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 관광진흥기금 재원인 출국 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관광진흥기금 고갈 위기도 처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등 유관기관과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트래블 버블 제주 안심여행’등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방역 우수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청정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국제공항 입국을 위한 단체여행객 방역존, 검역 등 별도 장소를 마련함과 동시에 도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심·안전 제주여행 특화 여행상품 발굴을 계획 중이다.

또한 단체 관광 운영 여행사인 경우에 방역 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관광객의 방역지침을 교육하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체온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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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관광교류 재개 시를 대비해 해외 잠재수요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현지 마케팅도 강화중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런투제주, 제주관광 가상 마라톤 대회(RUN to Jeju-Jeju Virtual Run 2021)’는 현지 잠재소비자들의 열띤 참가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5050명이 신청해 3689명이 완주했으며, 현지 매체에 35회 이상 소개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런투제주 이벤트에는 하루만에 3천명의 참가자가 모집을 마쳐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중국 선양에서 진행된 런투제주 온라인 이벤트에도 3312명이 참가해 제주의 15개 코스를 달렸다. 또한 광저우홍보사무소에서 주최한‘제주에 있는 척’라이브 방송에는 913만명이 시청해 제주 관광에 대한 열띤 관심을 드러냈다.

청정 제주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제주의 진짜 매력을 알리는 ‘찐 제주 캠페인’ 1차 온라인 투표에 총 2345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시장에서 접시회 먹기 등 일본 소비자가 체험하고 싶은 3건의 콘텐츠는 실제 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아리랑TV와 함께 글로벌 잠재 소비자 대상 웹드라마와 웹콘텐츠도 제작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총 101개국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정부가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오는 7월 중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전담여행사 지정 시 제주지역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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