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팀장, 일부 군소매체와 친분 없는 언론사에 안면몰수 등 노골적 거리두기...제주도정 공보와 도정시책 홍보지원 사무와 동떨어진 모습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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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의 공보와 더불어 도정시책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의 언론협력팀장이 도내 군소매체와 친분 없는 언론사에 노골적인 거리두기 모습을 보여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청 공보관이나 언론협력 주무관인 경우 매일 아침 도청기자실 출입하는 기자들 모두와 반갑게 인사하면서 전날의 주요 이슈와 당일 브리핑 등을 포함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언론협력의 직책을 가진 A 팀장은 이와는 달리 오전 도청 출입하는 기자들과의 아침 인사하는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군소매체와 친분 없는 언론사 기자들에 대해 철저히 안면 몰수하는 모습을 보여 해당 언론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한, A 팀장은 일부 매체에서 창간과 관련해 공문접수 시 팩스나 이메일이 아닌 직접 공문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반발을 사기도 하는 등 갑질(?) 작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특히, A팀장과 관련해 일부 언론사 불만이 쌓이는 등 안 좋은 소문이 도청 내부까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개선 의지가 없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지 기자도 해당 팀장과 개인적 친분이 없는 데면데면 관계로 서로 인사 없이 그냥 지나친 사례가 있어 개인적 성향인가라고 치부해 그냥 넘어간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A팀장의 지나친 언론 편가르기식 작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결국 기자가 직접 만나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A 팀장은 “그냥 (해당 언론사의) 일방적 오해”라며 오히려 이것을 문제 삼은 언론사가 문제가 있다는, 즉 이러한 비판 목소리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줬다.

이에 오랜 기간 동안 도청을 출입했던 B기자는 A팀장과 관련 “장기간 동안 제주도청을 출입해 봤지만 이런 최악의 공보담당 직원은 처음”이라며 “이와 관련 기사를 쓰는 것도, 더 이상 언급하는 것도 내 얼굴에 침을 뱉는 형국이라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C 기자는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비판기사를 쓴 기자 혹은 언론사와 냉각기를 갖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이에 대해 상호 간 격론 등 적극적 소통을 통해 상황을 풀어내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애초부터 일부매체나 친분 없는 기자나 언론사에 자신만의 선을 그어 넣고 철저히 외면하는 작태는 제주는 물론 국내, 더 나아가 전 세계에도 없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나 언론인클럽 등 공적인 자리에서 “언론은 도민들이 정보를 얻고 올바른 의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도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주는 공적인 도구”라며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고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언론이 활약해 주신다면 제주도정에서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혀왔다.

원 도정 2기가 출범하고 최근 언론협력팀장 자리로 온 A팀장.

이러한 그의 편협한 사고와 시각, 그리고 언론에 대한 편가르기식 작태가 7월 사퇴가 제기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행보와 관련 도민사회 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적 시각에 기름 붓는 행위인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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