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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방문객들과 임직원들을 위한 체계적인 응급 및 의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9일 서귀포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은 여름 성수기에 급증하는 관광객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숙박시설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가 중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 및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휴양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호텔(35.7%)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바다(22.8%), 펜션(17.2%), 캠핑장(12.8%), 휴양시설(10.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주신화월드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공동 응급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관광업계 최초로 그 동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주목 받고 있다.

제주 최대 고용주인 제주신화월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접 고용 및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건강광리 체계도 구축된다. 양사는 산업재해와 질병 예방, 조기 검진, 적기 치료 등 건강증진에 관한 편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제주신화월드 티고 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여름 성수기에 보복소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제주신화월드는 고객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서귀포의료원과 함께 관광업계에 모범이 되는 응급대응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관광객들과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위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다”며 “제주신화월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귀포의료원은 현장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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