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내 75세 이상 노인 대상 화이자 2차 백신접종 진행...접종센터 문진→예진→ 주사접종→ 2차 접종 안내→ 대응 관찰까지 약 2시간 소요

본지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모친 화이자 백신현장 동행 <[백신접종 현장] 제주도내 75세 이상 노인 백신 접종...순조롭게 진행>보도 이후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짐에 따라 2차 백신 동행을 이어나간다.

특히,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이상혈전 발생과 더불어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질환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으로 노인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사가 백신접종 독려에 어느정도 기여한다는 판단하에 2차백신 동행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 백신접종 입구에서부터 접중순서를 기다리는 노인 대기줄이 길게 서 있었다.ⓒ일간제주

기자는 지난 5일 82세의 천식을 심하게 앓고 계시는 모친의 1차 화이자 백신접종 현장을 동행한 이후 26일 2차 백신현장을 다시 동행했다.

앞서 모친께서는 천식이 심해 병원으로부터 ‘폐기종을 동반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아 집에서 산소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시고 있다.

이러한 심한 기저질환이 있으심에 따라 백신접종에 대해 가족들이 상당히 우려를 했다.

그러나 1차 백신접종 당시 모친께서는 강한 의지로 백신을 접종했고, 다행스럽게도 열이나 통증 없이 2차백신 접동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어르신들 커뮤니티에서 화이자 같은 경우 2차가 열과 통증 등 백신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이 1차보다 크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검증이 안 된 내용을 들을 모친께서도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친께서는 코로나 19를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시고 백신접종에 나섰다.

▲ 백신접종 입구에서부터 접중순서를 기다리는 노인 대기줄이 길게 서 있었다.ⓒ일간제주ⓒ일간제주

1차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12시께 용담1동 주민 센터를 찾아 친절한 안내를 받으면서 예진표를 작성한 이후 백신접종 후 몸의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에 상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차를 타고 제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을 찾은 시각은 오후 12시 30분.

당시 한라체육관에 도착하자 1차 백신접종때와는 달리 많은 노인분들께서 보호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담당직원들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번호표를 순서대로 배부했고, 순서대로 백신현장으로 안내하는 등 매뉴얼대로 질서정연하게 관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 제주 백신접종 진행하기 전 예진표 작성을 비롯해 발열체크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일간제주

1차와 마찬가지로 천식으로 인해 호흡곤란 하시는 모친을 위해 입구 앞에 마련된 휠체어를 대여한 후 입구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번호표를 받고 대기 장소로 들어갔다.

입구에 백신접종순서 ‘발열체크→본인확인 및 접수→예진→접종 및 확인서 출력→접종 후 대기→귀가’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 ⓒ일간제주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보호자와 모친에 대한 발열체크를 진행한 후 접수증을 받고 예진줄 앞에서 대기했다.

이어 호명이 되자 예진하는 의사로부터 문진이 시작됐다. 다행스럽게도 1차 당시 맡았던 의사라서 모친이 몸 상태를 기억하고는 좀 더 지금의 몸 상태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여부 등에 관해 친절하게 상담했다.

예진을 받은 후 방역관계자의 안내로 접종 부스에서 대기하다가 순서에 따라 백신 주사 부수로 들어갔다.

이에 대기하고 있던 간호사는 1차와 2차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후 “백신접종 이후 만약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그리고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먼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심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가던지 혹은 119의 도움을 받으셔야 한다”고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와 관련 설명하면서 백신을 주사했다.

▲ 백신현장에서 발급받은 예방접종증명서ⓒ일간제주

백신 접종이 끝나자 관계자의 안내를 따라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고 대기소에서 20여분동안 이상반응 및 부작용 여부를 점검했다.

백신접종을 받은 노인분들이 안내대로 대기소에서 머무르며 이상반응 및 부작용 여부를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119 구조대원들과 방역관계자들이 상주하고 있었다.ⓒ일간제주

1차와 마찬가지로 대기소에서는 119구조대원들과 방역관계자들이 대기하면서 이곳에서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 하시는 노인 분들 상대로 몸 상태를 상세하게 체크하면서 혹시나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일간제주

그리고 30분이 지난 후 별 다른 이상 반응이 없는지 상태를 체크한 후 기자와 모친의 화이자 2차 백신접종 동행을 마무리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용담1동 주민센터에서 예진표 작성으로부터 백신종료까지 약 2시간여 정도가 소요됐다.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모친께서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1차보다 2차의 이상반응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맞고 보니 오히려 홀가분한 상태”라며 “의사와 간호사가 안내받은 대로 2, 3일간 집에서 머무르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며 1차백신접종 당시보다 밝은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다.

▲ 백신접종 안내문ⓒ일간제주

한편, 백신접종 후 자정을 넘긴 현재 시간까지 모친께서는 주사를 접종한 왼쪽 팔에 통증이 있어 얼음찜질을 한 것 말고는 고열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없는 상태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