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 공개수사를 촉구합니다!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토지주 등 당사자들은 물론 제주도민의 피로감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기관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이 사업이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되는 까닭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이미 지난 도의회를 통해 오등봉공원에 아파트가 건설되면 상수 공급 문제도, 하수처리 문제도, 학교 신설 문제도 그 어느 것 하나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추진되는 그 까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모종의 거래 때문은 아닌지 진정 알고 싶습니다.

이미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위 업체가 뒤바뀌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분양가 논란에 이어 제주시의 속전속결식 사업 추진에 호반건설컨소시엄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진실은 무엇입니까?

전·현직 공무원은 물론 그 일가와 친인척이 포함된 의심 거래들은 다 무엇이며,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법인들의 수상한 거래들은 또 다 무엇입니까? 왜 민간특례사업 추진이 결정되기 직전 이러한 거래들은 이뤄진 것입니까? 단순한 우연입니까 아니면 정말 투기거래인 것입니까?

이번에 제기된 오등봉공원 사업부지내 도유지의 공시지가 급등의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땅을 쪼개기로 매입한 까닭은 무엇이며, 1년 사이에 두 배가 넘게 공시지가가 상승한 까닭은 왜 그런 것입니까? 상식적으로 이런 경우 토지주들은 그 사유를 명확히 인지하는 반면 도유지의 석연찮은 개별공시지가 상승 사유에 대해서는 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는 것입니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땅 투기를 단속해야 할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시지가를 조작해 앞장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것인데 이 사안의 엄중함을 모르는 것입니까?

이제 이 사업은 추진 여부를 떠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각종 의혹들을 털고 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의혹들에 대해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이미 수사기관의 내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밝히고 공개 수사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1년 5월 13일

오등봉공원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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